2023년 세종학당이 16개국 19개소가 새로 지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재단(이하 재단)과 함께 2023년 세종학당 지정 공모를 진행한 결과 16개국 19개소를 새롭게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3년 기준으로 전 세계 85개국 248개소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됐다.

세종학당 신규 지정을 위한 2023년 공모에 총 35개국 81개 기관이 신청했다. 한국어 교육, 해외 지역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세종학당 지정심사위원회는 약 4개월에 걸쳐 신청기관을 심사한 후 최종 19개소를 선정했다.

세종학당 개소 수 추이 .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세종학당 개소 수 추이 .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에서는 캄보디아 3곳, 중국(타이완) 2곳을 비롯하여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에 각각 1곳이 선정됐다.

유럽에서는 독일,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에 각각 1곳, 아메리카에서는 미국과 페루에 각각 1곳, 아프리카에서는 말라위, 모로코, 코트디부아르에 각각 1곳이 선정됐다.

특히, 페루와 말라위, 코트디부아르,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6개국에 처음으로 세종학당이 들어서게 되면서 좀더 전문적인 한국어 교육을 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아시아를 넘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K-컬처가 확산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수요도 급증했다. 세종학당이 처음 개설된 2007년에 740명에 불과했던 세종학당 수강생은 2022년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 117,636명으로 집계되어 한국어 학습 열풍을 객관적으로도 보여주고 있다.

문체부 정향미 문화정책관은 “언어 학습은 문화 간 이해와 연결성을 촉진하는 문화교류의 열쇠이고, K-컬처 확산은 다시 한국어 학습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한국어 학습 열풍이 세계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도록 세종학당 지정을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학습자의 학습 목적과 수준에 맞춘 교육과정, 한국어 전문 교원 및 교재 다양화를 통해 세종학당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 이를 통해 ‘세종학당’이라는 브랜드만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한국어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