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와 첨단산업 등을 아우르는 인재양성 교육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진행돼 청년들이 꿈을 일구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부여군과 지난 7일 청년 공예인을 양성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공예 문화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한국고고학회와 함께 미래 고고학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발굴유적 현장실습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오는 4월 28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023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무크선도대학 15개교, 교양강좌 2개 방송사, 일반강좌 105개, 특화강좌 5개를 최종 선정했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참여대학 모집을 최근 공고했다.

한국전통문화대, 부여군과 함께 청년 공예인 키운다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부여군과 지난 7일 청년 공예인을 양성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공예 문화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청년공예인력 양성을 위한 학점 연계 교육 및 현장실습 공동 운영 △공예문화시설 활용 기획전시 및 행사 공동 추진 △주민 대상 문화 향유 프로그램 공동 운영 △지역특화형 공예문화상품 공동 연구 및 개발 △공예문화 관련 프로그램 홍보 지원 △공예인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방소멸 위기 대응 등이다.

부여군은 청년을 중심으로 지역공예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123사비 공예마을’을 설립하고 공예마을 안에 ‘창작센터’, ‘레지던스’, ‘아트큐브’ 등 공예창작 기반 시설들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공예마을 내의 실습 공간 및 장비를 교육에 활용하고 지역 공예문화시설을 활용한 기획전시나, 문화예술 관련 명사 초청 특강 프로그램 운영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여름 발굴캠프 참가하세요 

2022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함안 가야리 유적 실습현장[이미지 문화재청]
2022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함안 가야리 유적 실습현장[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한국고고학회와 함께 미래 고고학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발굴유적 현장실습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오는 4월 28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여름 발굴캠프’는 문화재청의 매장문화재 제도개선의 하나로 현행 대학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의 고고학 현장실습 기회가 부족한 점을 고려해 지난  2021년부터 국립문화재연구원과 한국고고학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고고학 현장실습 교육과정이다. 

참가자들은 국립문화재연구원의 지역별 중요 유적 발굴현장에서 조사와 관련된 실무 이론교육과 실제 조사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현장실습 교육과정의 강사진은 학계의 전문가와 국립문화재연구원의 발굴조사 현업 연구진으로 구성된다.

발굴캠프 일정은 오는 6월 21일부터 7월 7일까지 약 3주간이다. 첫째 주는 공통교육 과정으로 고고유적 조사·연구 방법에 대한 다양한 이론 교육을 진행한다. 둘째 주와 셋째 주는 국립문화재연구원의 지역별 중요 유적 발굴현장에서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현장실습이 진행되는 지역별 중요 유적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경주 월성과 쪽샘 유적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의 부여 왕릉원, 부소산성과 관북리 유적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김해 봉황동 유적과 함안 가야리 유적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의 함평 마산리 표산고분군과 나주 복암리 유적 △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의 충주 칠금동 제철 유적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의 서울 풍납토성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의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 등 모두 12곳이다.

참가 대상은 매장문화재 발굴조사에 관심 있는 고고학 관련학과 대학생 3․4학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 가운데 50명을 선발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4월 28일 오후 5시까지 한국고고학회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kras1976@naver.com)으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5월 15일에 문자로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2023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K-MOOC 선정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023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케이무크(K-MOOC) 전문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기관역량과 강좌 우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무크선도대학 15개교, 교양강좌 2개 방송사, 일반강좌 105개, 특화강좌 5개를 최종 선정했다.

무크선도대학에는 강점·특화 분야 및 신기술·신산업 수요 분야의 개발역량 등이 풍부한 15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무크선도대학은 평생학습 거점으로서 향후 3년간 대학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매년 4개 이상의 특성화 분야 강좌를 개발하여 공개한다. 특히 15개 대학은 미래사회에 필수적인 신산업 분야의 강좌를 개발할 예정이다.

교양강좌 중 국내외 석학, 글로벌 리더 등 세계적 명성이 있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한국형 마스터 클래스 강좌’에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한국을 주제로 최신기술·정보를 활용해 개발하는 ‘K-지식테마 강좌’는 제이티비씨(JTBC)가 최종 선정됐다.

특정 기술과 지식을 체계·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연계형(모듈형) 교육과정인 묶음강좌에는 12개 기관의 41개 강좌가 선정됐다. ‘3050 생애도약기 라이프 Re-디자인’(부산디지털대), ‘노블코믹스전문가 양성과정’(경일대) 등 성인들의 재교육·향상교육과 웹툰 등 사회 변화에 따른 학습자의 요구를 반영한 신규 강좌가 개설되어 학습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개별강좌는 신기술·신산업, 한국 문화·예술, 환경·안전, 자연·인문·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의 64개 강좌가 선정되어 학습자의 강좌 선택의 폭이 보다 넓어졌다.

최신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및 고도화된 상호작용 기법 등을 반영한 특화강좌(K-MOOC+)는 5개 강좌를 선정했다. 선정된 강좌는 인공지능(AI) 실습 태스크 등 직접적인 체감형 학습경험 제공(서울사이버대), 홀로그램·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 제공(성균관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1대1 토론(동의과학대) 등 강좌별 특성을 반영해 개성 있고 참신한 특화강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번에 선정한 신규 강좌를 개발하여 올 9월부터 학습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케이무크(K-MOOC) 강좌는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 후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기본계획 발표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운영 개요[이미지 교육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운영 개요[이미지 교육부]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참여대학 모집을 최근 공고했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대학과 기업이 공동 운영하는 1년 이내 집중교육을 통해 반도체 등 첨단분야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기획된 신규 사업이다. 올해 10개 대학(대학 5개교, 전문대학 5개교)을 선정해 향후 5년간 사업 운영을 위한 총 150억원의 재정지원을 하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기업과 함께 현장성 높은 단기 집중 교육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공동 수립한 후 신청하면 된다. 대학은 사업계획 수립 시부터 기업과 협업해 직무 분석, 실험, 실습을 포함한 교육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대학 안팎의 자원(기업, 공공연구실, 지자체 시설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사운영 활용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 이수자는 그 수준에 따라 기업·대학 공동명의의 소단위 학위 이수증 등을 받아 이를 취업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수 실적은 반도체 업계 취업 실적 등과 함께 사업 성과의 핵심지표로 지속해서 관리될 계획이다.

대학은 5월 26일 오후 5시까지 사업신청서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과제관리시스템(K-PASS)를 통해 접수해야 하며, 교육부는 6월 중에 최종적으로 대학을 선정해 대학이 여름 계절학기부터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