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실생활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가 다양하게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5월 19일까지 '인공지능 학습용데이터 구축사업' 참여사업자를 공모한다.  또 가상모형(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도시침수 예보체계 구축을 위해 환경부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 중장기 혁신에 필요한 원천기술 개발 및 지역산업‧경제로의 확산을 촉진하는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에 경북‧대구, 경남‧울산, 광주‧전남, 충남, 전북에서 수행하는 5개 프로젝트를 신규 선정했다.

'인공지능 학습용데이터 구축사업' 참여사업자 공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5월 19일까지 '인공지능 학습용데이터 구축사업' 참여사업자를 공모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7년부터 언어, 이미지, 영상, 음성, 센서 등 다양한 유형의 인공지능 학습데이터를 구축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AI 허브를 통해 한국어, 헬스케어, 교통 등 6대 분야 381종의 데이터를 제공 중이며, 이달 말부터는 지난해 구축한 310종을 품질검증을 거쳐 순차적으로 추가 개방할 예정이다.

올해 구축사업에는 총 2천80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50종의 신규 데이터를 구축한다. 우선 지난해 수요조사를 통해 접수된 약 1천4백건의 후보데이터를 토대로 기획된 130종의 데이터는 지정과제 형태로 추진한다. 지정과제는 지난해 1월 수립한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활용 고도화 방안」에 따라 선정된 14대 분야 118종의 데이터와 계속과제 12종으로 구성된다. 나머지 20종은 자유과제로 지역특화, 자유주제 등 일반영역과 초거대AI 영역으로 나눠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챗GPT와 같은 초거대AI에 기반한 대화형 모델 지원을 위한 데이터 구축도 추진한다. 기존의 지도학습용 데이터(라벨링데이터) 물량은 일부 축소하고, 한국어 21종 등을 포함한 총 34종의 데이터를 ‘초거대AI 지원 데이터’로 구분해 자기지도학습에 필요한 비라벨링 데이터 구축을 확대한다. 또한 이미지 데이터 48종은 생성형AI 등의 학습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묘사‧설명하는 캡션 정보를 추가로 포함한다. 내년부터는 사업개편을 통해 초거대AI 데이터 구축을 별도 트랙으로 신설해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은 인공지능 학습데이터를 활용하는 전문기업과 데이터 수집‧보유‧가공 등의 구축 역량을 갖춘 2개 이상의 기업‧기관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총 114개의 신규 주관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 기관에는 데이터 종당 구축비용으로 1년간 13억5천만-17억원이 지원된다. 사업 공모와 관련된 상세한 안내는 AI허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상모형ㆍ인공지능 기반 도시침수 예보 및 대응체계 구축

디지털 기반 도시침수 대응 업무협약 한컷 뉴스[이미지 과기정통부]
디지털 기반 도시침수 대응 업무협약 한컷 뉴스[이미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는 광주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와 가상모형(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도시침수 예보체계 구축을 위해 4월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 실증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국민안전 및 대응력 강화를 위한 △소통·협력체계 구축 △기존 시스템 및 데이터 연계 및 공유 △연구개발 및 제도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협약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해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시를 포함해 광주광역시, 경남 창원시의 침수 취약지역에 기상청의 강수 예보(6시간 전) 자료를 활용해 침수위험 정보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을 실증할 계획이다.  

도시침수예측절차 개념도[이미지 과기정통부]
도시침수예측절차 개념도[이미지 과기정통부]

사업의 주요 내용은 △도시침수 분석·예측을 위한 데이터 수집체계 구축 △실시간 침수 모니터링 및 스마트 원격 제어 시스템 구축 △내·외수 연계 도시침수 예측 가상모형(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구축 △도시침수 통합관제 시스템 및 대응 매뉴얼 구축 등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환경부는 지난해 하천범람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시 냉천에 강우량, 수위, 유량을 측정할 수 있는 다목적 관측소를 올해 3월 설치하여 올여름 자연재난 대책 기간(5월 15일-10월 15일) 동안 천변 주차장 등 주요 지점의 하천 수위정보를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의 산업체질 개선하는 인공지능 등 5대 프로젝트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의 중장기 혁신에 필요한 원천기술 개발 및 지역산업‧경제로의 확산을 촉진하는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에 경북‧대구, 경남‧울산, 광주‧전남, 충남, 전북에서 수행하는 5개 프로젝트를 신규 선정했다.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선정 과제 현황[이미지 과기정통부]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선정 과제 현황[이미지 과기정통부]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은 ‘지방 과학기술 주권 확보로 지역 주도 혁신성장을 실현’하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주요과제다. 특히, 지역이 주도적으로 중장기 지역과학기술 현안을 발굴‧기획하고, 정부가 전문가단을 통해 컨설팅을 지원하는 상호보완(Middle-out) 방식으로 추진해 기존 연구개발(R&D) 기획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또한 주로 3년 이내 단기과제 지원으로 장기적 시각 아래 지역의 자생적 신성장동력 육성 기회가 없었던 점을 보완해 지역이 스스로 중장기적 목표 아래 지역 전략산업 등과 연관된 기초‧원천기술개발부터 실증‧실용화 개발까지 기획하고 시범사업 성과 등을 토대로 장기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각 지역이 최종 선별해 제안한 27건의 중대형 테마기술에 대해 권역별로 심층평가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지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육성할 5대 프로젝트와 이를 수행할 총 8개 광역 지자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는 시범사업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국비 기준 55억원이 지원될 계획이며, 성과의 조기 확산 및 지속가능한 연구개발(R&D) 추진을 위해 지역별로 제시한 타 정부사업과도 연계‧협력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시범사업 종료 후 정부-지역이 협력하여 후속 지원 방안 마련 후 단계평가 등을 거쳐 총 사업기간 기준 최대 10년까지 수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