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에서 동서양의 악기가 어우러진 〈첼로가야금〉의 공연이 펼쳐진다.

<첼로가야금>은 한국 전통 악기인 가야금과 서양 악기인 첼로가 함께하는 공연으로 4월 26일 오후 8시(현지시각) 로마 비토리아 극장(Teatro Vittoria)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원장 전예진)이 주관하고 아시아나 로마지점이 협찬한다.

'첼로가야금'은 오스트리아 출신 첼리스트 김솔 다니엘과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이 2016년 독일 베를린에서 결성한 듀오로, 동양과 서양 악기의 조합을 통해 이색적인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첼로가야금'은 오스트리아 출신 첼리스트 김솔 다니엘과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이 2016년 독일 베를린에서 결성한 듀오로, 동양과 서양 악기의 조합을 통해 이색적인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첼로가야금>은 오스트리아 출신 첼리스트 김솔 다니엘과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이 2016년 독일 베를린에서 결성한 듀오로, 동양과 서양 악기의 조합을 통해 이색적인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1년 간 유럽에서 활동한 후 국내에 들어오자마자 2017년 수림문화재단 수림문화상, 국립국악원 전통공연예술단체 지원프로젝트 ‘국악인(in 人)’, 2020년 정동극장이 선정한 청춘만발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가야금과 첼로의 어우러짐이 장구를 곁들이지 않아도 충분한 장단감을 느끼게 한다”, “동서양 악기의 만남이 새로움을 준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후 스위스, 폴란드, 스페인 등 유럽 곳곳에서 이목을 끌며 다양한 페스티벌에 초청되었다.

이번 공연은 첼로의 몸통을 두드리며 선보이는 굿거리장단과 피치카토(뜯는) 주법과 함께 가야금의 단조로운 전통 선율을 서양식 화법을 통해 더욱 풍성한 선율로 표현한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악기가 고유한 특징이 어우러진 하모니를 보여줄 것이다.

'첼로가야금' 공연 포스터. 이미지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첼로가야금' 공연 포스터. 이미지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담당자는 “이탈리아에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익숙함과 새로움의 만남이 될 <첼로가야금>의 공연이 서로 다른 동서양의 음악이 함께 만들어내는 즐거움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이탈리아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