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 GPT에 적용된 GPT 3.5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GPT 4.0버전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출시되었다. 빠르게 진화하는 생성형 AI 서비스인 챗GPT로 알파고 이후 인공지능이 글로벌 이슈로 떠올랐다.

본격적인 인공지능 시대 미래교육의 관건은 인간의 고유역량, 즉 자연지능의 계발이다. 사진 BR뇌교육 강연영상 갈무리.
본격적인 인공지능 시대 미래교육의 관건은 인간의 고유역량, 즉 자연지능의 계발이다. 사진 BR뇌교육 강연영상 갈무리.

인공지능에 대한 넘쳐나는 정보와 더불어 호기심과 두려움이 피부로까지 느껴지는 분위기 속에 인공지능과 공존 혹은 경쟁할 인류 첫 세대인 우리는 어떤 역량이 필요하고 미래세대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까?

국내 뇌활용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장래혁 뇌교육융합학과 학과장 초청으로, ‘ChatGPT AI시대,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능력은?’을 주제로 한 온라인 학부모 특강이 개최되었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장래혁 학과장은 지난 16일 열린 온라인 학부모 특강에서 ‘ChatGPT AI시대,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능력은?’을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 BR뇌교육 강연 영상 갈무리.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장래혁 학과장은 지난 16일 열린 온라인 학부모 특강에서 ‘ChatGPT AI시대,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능력은?’을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 BR뇌교육 강연 영상 갈무리.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이 주최한 특강은 지난 16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8시 2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510여 명의 학부모와 교육관계자가 참가했다.

장래혁 학과장은 “AI를 탄생시킨 인간의 뇌를 어떻게 인식하는가가 관건이다.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인간만이 가진 고유역량. 즉, 자연지능의 회복과 계발”이라고 강조했다.

장 학과장은 챗GPT까지 인공지능의 주요 변화과정, 그리고 인재 채용과 교육모델 등 각 분야에서 급변하는 현실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인재 채용에서 AI를 활용한 채용 솔루션을 적용한 지 이미 6~7년이 지났고, 국내 300인 이상 기업 중 카카오나 현대차 등 약 700개 기업이 적용하고 있다”며 “철저한 블라인드 테스트로 학벌이나 학점과 같은 스펙이 아니라 뇌과학, 심리학, 인지과학처럼 뇌를 중심으로 방대한 영역의 역량 중심 평가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 분야에 대해 “미래 교육의 모델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OECD가 제시한 2030 미래교육 혁신모델의 핵심은 능동적 학습과 자기주도성”이라며 “불확실한 미래 사회에서 20세기 교육의 틀은 더이상 학생들이 미래에 직면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주는 것이 불가능하다. 주체성과 자기주도성을 기르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대표적인 선진국 학습 기법이 바로 ‘프로젝트형 수업’이라고 강조했다.

장래혁 학과장은 “문제 해결능력은 문제를 만드는 능력이다. 프로젝트를 주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고유역량을 개발하는 것이다. 지식 기반 학습이 아니라 인간의 내적 능력 자체를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인공지능 시대에 부상하는 것은 인간의 고유 역량 즉, 자연지능의 회복과 계발”이라고 했다.

장래혁 학과장은 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체덕지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BR뇌교육 강연 영상 갈무리.
장래혁 학과장은 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체덕지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BR뇌교육 강연 영상 갈무리.

또한, 그는 “주어진 질문에 잘 답하는 아이는 문제 해결능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문제가 뭔지를 모르고 나의 존재적 자아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없으며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알기 어렵다”라며 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덕체智德體 교육에서 뇌를 깨우기 위한 체덕지體德智 교육으로 변화해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인터넷 중독, 게임 중독 등 정보종속성이 높아진 세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뇌의 주인 자리에 ‘나’가 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피력했다.

한편, 장래혁 학과장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 인간의 뇌만큼 복잡한 구조와 기능을 가진 존재는 없으며, 태어난 이후에도 뇌의 변화를 지속하는 존재 역시 없다. 집중과 몰입, 상상, 내면 탐색 같은 고등한 정신기능 역시 특별하다”라며 체덕지 교육을 기반으로 메타인지와 자기주도성을 기르는 뇌교육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뇌교육은 뇌를 생물학적 기관이 아닌, 변화와 활용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뇌과학은 뇌의 원리와 기능을 밝히고, 뇌의학과 뇌공학은 뇌질환 및 뇌융합 기술 발달을 도모하며, 뇌교육은 뇌활용을 통한 가치를 실현하는 분야”라며 “뇌에 대한 활용 원리를 아는 것이 인간에 대한 인식과 역량 개발의 열쇠”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