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시민연합은 지난 2월 10일부터 전국 22개 지부 회원대상으로 '튀르키예에 따뜻한 담요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해 3,700장의 담요를 마련했다. 사진 지구시민연합.
지구시민연합은 지난 2월 10일부터 전국 22개 지부 회원대상으로 '튀르키예에 따뜻한 담요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해 3,700장의 담요를 마련했다. 사진 지구시민연합.

지구시민연합은 튀르키예 지진피해 이재민들의 추위를 막아줄 따뜻한 양털 담요 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총 5,000만 원 상당 3,700장의 담요를 마련해 23일 전달했다.

전국 22개 지부 회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캠페인에는 총 1,114명이 참여했다. 지난 2월 10일 시작한 캠페인 기간에 전국 곳곳에서는 따뜻한 미담이 이어졌다.

지구시민연합 경북 안동지회에서는 회원 자녀인 이주원(초4), 이정현(초2) 남매가 어머니로부터 튀르키예 지진 소식을 듣고 올해 연말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용돈을 차곡차곡 모으던 돼지저금통을 뜯어 모금에 참여했다. 이주원, 이정현 남매는 “후원금도 좋지만 튀르키예 사람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건강하고 따뜻했으면 하는 마음을 계속 보내겠다”라고 했다.

(위) 초등학생 남매가 용돈을 모은 돼지저금통을 깨고 튀르키예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아래) 충북 청주시 내덕1동 주민센터 동호회원들이 튀르키에 돕기 캠페인 소식에 지구시민연합 회원에 가입해 동참했다. 사진 지구시민연합.
(위) 초등학생 남매가 용돈을 모은 돼지저금통을 깨고 튀르키예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아래) 충북 청주시 내덕1동 주민센터 동호회원들이 튀르키에 돕기 캠페인 소식에 지구시민연합 회원에 가입해 동참했다. 사진 지구시민연합.

충북지부에서는 회원이 참여한 청주시 내덕1동 주민센터 국학기공 동호회에서 캠페인 소식에 “튀르키예는 우리가 6.25 한국전쟁으로 어려운 시절 도움을 많이 준 나라이다. 우리가 이럴 때 돕는 게 도리”라며 지구시민연합 회원으로 가입해 함께 마음을 모았다.

지구시민연합 전국지부에서는 양털 담요외에도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방한 의류, 침낭, 텀블러 등을 마련했다. 지원물품들은 튀르키예 대사관이 지정한 공식절차에 따라 인천 구호물품 집하장에 전달되었다.

지구시민연합 전국지부에서 마련한 양털담요와 방한의류, 텀블러 등이 23일 인천 구호물품 집하장에 전달되었다. 사진 지구시민연합.
지구시민연합 전국지부에서 마련한 양털담요와 방한의류, 텀블러 등이 23일 인천 구호물품 집하장에 전달되었다. 사진 지구시민연합.

김미경 지구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전국에서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마련한 양털 담요 등이 재난 이재민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 현지 주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꼭 어려움을 극복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길 기원한다”라고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