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2017년 이색적인 회의장소인 코리아 유니크 베뉴로 선정한 '한국의 집'.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가 2017년 이색적인 회의장소인 코리아 유니크 베뉴로 선정한 '한국의 집'.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국제회의나 기업회의, 전시 등을 꼭 호텔이나 컨벤션센터에서 해야 할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각국에서 끝나면서 국제회의, 전시 등 MICE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일반적인 MICE 개최장소에서 벗어나 이색적인 회의 장소를 공모한다. 한국관광공사는 해당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매력을 가진 장소이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역량을 갖춘 신규 ‘코리아 유니크 베뉴’ 선정 공모를 2월 15일부터 오는 3월 13일까지 실시한다.

‘코리아 유니크 베뉴’는 한국적인 매력과 특색(코리아)과 오래 기억될 독특한 장소적 경험을 제공(유니크)할 MICE 행사가 가능한 공간과 시설(베뉴)이라는 3대 속성을 충족해야 한다. 지원 자격은 현재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역 유니크 베뉴이거나 지역관광공사(RTO), 컨벤션뷰로(CVB) 또는 관할 도‧시청이 추천하는 장소이다. K-MICE 누리집을 통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공사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총 37개의 장소를 선정한 바 있으며, 올해 3년 만에 다시 신규 장소를 공모한 것이다. 코리아와 유니크, 베뉴 3대 속성별로 평가지표에 따라 3월 중 1차 서류 및 프레젠테이션 평가, 4월~6월 현장평가를 통해 최대 13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시설은 향후 3년간 자격이 부여되어 해외 홍보 및 마케팅 지원, 올해 신설된 특별 MICE 행사 유치 지원제도에 따른 행사 유치시 방문 규모별로 입장료, 기념품 제공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사가 그동안 선정된 장소는 한국의 집, 박물관, 테마파크, 민속촌을 비롯해 일반적인 MICE 장소로 생각지도 못한 장소가 많다.

2019년 코리아 유니크 베뉴로 선정된 경기도 광명도시공사의 '광명동굴'. 사진 광명동굴 누리집.
2019년 코리아 유니크 베뉴로 선정된 경기도 광명도시공사의 '광명동굴'. 사진 광명동굴 누리집.

서울에서는 가구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노들섬, 문화비축기지, 우리옛돌박물관, 이랜드크루즈, 플로팅아일랜드, 한국의 집 총 8곳이고, 강원도에서는 DMZ 박물관, 강릉오죽한옥마을, 남이섬, 원주 한지테마파크, 인제시피디움, 하슬라아트월드 총 7곳이다.

경기도에서는 광명동굴, 만화영상진흥원, 한국민속촌, 그리고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등 4곳이며, 인천에서는 전등사, 트라이보울, 파노라믹65, 현대크루즈 4곳, 부산은 누리마루, 뮤지엄원, 영화의 전당 등 3곳이다.

이외에도 제주는 본태박물관, 생각하는정원, 제주민속촌 3곳이며, 충남에서는 독립기념관, 선샤인 스튜디오 2곳, 전북은 왕의지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2곳, 경북은 국립경주박물관과 경주 황룡원 2곳이다. 경남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대구는 대구예술발전소, 광주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각각 1곳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