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스크루테이프"가 1월 6일 개막과 함께 경이로우면서도 흥미진진한 악마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사진 야긴과 보아스 미니스트리]
연극 "스크루테이프"가 1월 6일 개막과 함께 경이로우면서도 흥미진진한 악마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사진 야긴과 보아스 미니스트리]

연극 〈스크루테이프〉(원작 C. S.루이스,  극본 노우진,  연출 이석준)가 1월 6일 개막과 함께 경이로우면서도 흥미진진한 악마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이 연극은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각색하여 일상 속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악마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소설과 영화로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는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C.S. 루이스의 또 다른 대표작인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경험 많고 노회한 고참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자신의 조카이자 풋내기 악마인 웜우드에게 인간을 유혹하는 방법을 충고하는 서른한 통의 편지이다.

책에서는 웜우드가 맡은 ‘환자’(이 책에서 악마들은 자기들이 각각 책임지고 있는 인간을 ‘환자’라고 부른다)의 회심부터 전쟁 중에 사망하여 천국에 들어는 과정을 다룬다. 사소한 일들로 유발되는 가족 간의 갈등, 기도에 관한 오해, 영적 침체, 영적 요소와 동물적 요소를 공유하는 인간의 이중성, 변화와 영속성의 관계, 남녀 차이, 사랑, 웃음, 쾌락, 욕망 등 삶의 본질을 이루는 다양한 영역을 아우른다. 이 책은 인간의 본성과 유혹의 본질에 관한 탁월한 통찰이 가득하다.

연극 <스크루테이프>에서 세 명의 스크루테이프는 그들의 조카이자 풋내기 악마인 웜우드에게 메시지로 인간을 타락하게 하여 신에게 구원받을 수 없도록 온갖 전략과 전술을 구사한다. 그 과정에서 일상 속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악마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세 명의 스크르테이프에는 뮤지컬,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 정의욱, 황만익, 구시연, 이은주, 김동민, 노은하가 연기한다.

배우 노은하는 “연극 <스크루테이프>는 매우 지혜롭고 재미있는 작품”이라며 “악마가 보내는 서른한 개의 편지는 극의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정의욱은 “원작에서 느껴지는 재미를 어떻게 잘 표현해야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이 즐거울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이은주는 “스크루테이프는 거짓말쟁이다”, 배우 황만익은 “극에 나오는 세 명의 스크루테이프는 내 주변 이웃, 사물, 가족이나 친한 친구의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한다”며 “일상에서 마주하는 악마의 속삭임을 조심하라”고 농담을 했다.  

배우 김동민은 “이번 공연을 보고 나면 각자의 고민이나 걱정은 본인의 잘못보다는 누군가의 장난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라며 “지금 힘든 건 내 탓이 아니라고 따뜻하게 위로받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동하는 추상미와 대학로 명품 배우이자 연출가인 이석준 부부가 공동제작으로 함께한다.

연극 <스크루테이프>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카메라와 영상을 활용한 라이브 스트리밍 무대를 구성한다.

연극 <스크루테이프>는 1월 6일부터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2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