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이 12월 1일 공개한 '국악사전' 첫 페이지  [이미지 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이 12월 1일 공개한 '국악사전' 첫 페이지 [이미지 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한국 전통음악과 춤의 정확하고 상세한 이해를 돕기 위한 〈국악사전〉 누리집을 구축해 1차로 12월 1일(목) 일반에 공개했다.

이 〈국악사전〉은 그동안 통용되었던 <국악대사전>(장사훈, 1984)’, <한겨레음악대사전>(송방송, 2012) 등 개인 연구자가 편찬한 사전 이후 그간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반영한 최신의 정보를 수록하고, 각 음악과 춤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음원과 영상, 사진 등을 폭넓게 담았다.

표제어 ‘강강술래’의 경우 〈국악사전〉에는  먼저 '정의'에  “전라남도 남해안 일대와 도서 지방에 널리 분포 전승되고 있는 집단 놀이. 중요무형문화재 8호로 지정되었으며, 2009년 유네스코 인류의 무형 유산 목록에 등재되었음.”이라고 소개하고 이어 ‘내용’ ‘악보’를 실고 ‘필자’를 적었다.

"국악사전" 국악이야기  [이미지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국악이야기 [이미지 국립국악원]

올해 1차로 공개한 〈국악사전〉에는 궁중음악과 궁중춤, 민간 풍류음악 등 ‘궁중·풍류’에 관한 표제어 419개를 수록했다. 국립국악원은 향후 ‘민속편’, ‘국악사·국악이론편’, ‘인명편’, ‘다국어 사전’을 주제로 매해 표제어를 추가해 사전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국악사전의 제작에는 국악계 각 분야의 전문 학자 50여명이 참여해 표제어에 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정보를 수록했다. 이들은 지난 2월 ‘국악사전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각 용어의 해설 방식에 합의했고, 최근 연구된 자료까지 수록해 사전 정보의 깊이를 더해 전문성을 높였다.

또한 대부분의 해설에는 음원과 동영상, 사진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망라해 입체적인 이해를 돕도록 구성했다. 이번 419개 표제어 해설에도 2,200여 건의 자료를 함께 수록해 고악보, 고문헌을 비롯해 최근 공연 영상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흐름과 양상을 시청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부분의 국악기를 3D 이미지로 제작해 다양한 각도에서 상세한 악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국악사전" 표제어 '종묘제례악'에 관한 내용   [이미지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표제어 '종묘제례악'에 관한 내용 [이미지 국립국악원]

사전의 정보 제공 방식도 단편적인 검색을 넘어 장르별 확장 검색과 기획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새로움을 꾀했다. 특히 모든 표제어를 악곡, 악기, 춤, 복식으로 구분하고 영상과 사진, 음원, 3D악기로 나누어 검색어를 알지 못해도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분류했다.

특히 사전의 첫 페이지에는 ‘오늘의 검색어’를 선정해 매일매일 새로운 국악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었고, 영상으로 각 표제어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국악이야기’에서도 흥미로운 기획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국악사전" 오늘의 표제어 [이미지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오늘의 표제어 [이미지 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이번 〈국악사전〉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현장 체험 행사도 마련한다. 국악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는 12월 1일부터 국악사전의 체험 공간을 마련해 ‘국악상식 퀴즈’, ‘국악사전 캐릭터와 함께하는 인생 세컷 사진 촬영’ 등을 즐길 수 있다. 특별히 12월 3일(토)부터 18일(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2시에는 궁중음악과 무용에 관한 특강과 함께 체험 활동도 열어 흥미로운 시간을 제공한다.

"국악사전" 체험 공간  [이미지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체험 공간 [이미지 국립국악원]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이번 국악사전을 통해 국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나아가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고 새로운 전통을 창작하는 유익한 매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