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이석래 관장이 11월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68회 전국과학관전람회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 이석래 관장이 11월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68회 전국과학관전람회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제68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학생부 대통령상에는 충북과학고등학교 2학년 노수빈, 안연수, 이원호 학생 팀의 '줄다리기, 정말 누우면 이길까? 줄다리기 로봇 개발을 통한 반동 메커니즘 탐구' 작품이, 교원·일반부 대통령상에는 강원 문막초등학교 박가람 교사, 철암초등학교 최정윤 교사, 거성초등학교 김진영 교사 팀의 '우뭇가사리와 개박하를 활용한 친환경 멀칭매팅 사용이 식물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 연구' 작품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학생들의 지속적 연구활동 장려를 통해 과학탐구능력을 높이고 과학인구 저변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1949년부터 매년 전국과학전람회를 개최한다.

올해 전국과학전람회에는 물리·화학·생물·산업 및 에너지·지구 및 환경, 5개 부문에서 총 300점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이번 제68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학생부 대통령상은 충북과학고등학교 2학년 노수빈, 안연수, 이원호 학생 팀의 '줄다리기, 정말 누우면 이길까? 줄다리기 로봇 개발을 통한 반동 메커니즘 탐구' 작품이 차지했다.

정용욱 전국과학전람회 심사협의회 부문위원장(경상국립대학교 교수)은 심사평에서 “이 작품은 줄다리기의 핵심 메커니즘과 반동 모델을 심층 탐색하고, 자체 제작한 로봇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규명하였다”며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메커니즘은 재난구조 로봇, 행성 탐사 로봇, 논이나 진흙에 빠져 헛바퀴가 도는 구난차량 등의 상황에서 기존의 한계를 넘어서 물체를 끌어당기는 알고리즘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독창적인 연구이고 높은, 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판단하였다”고 말했다.

총리상에는, 국무총리상에는 석성초등학교 4학년 김담율, 김주호, 허다슬 학생 팀의 '정전기를 이용한 박주가리 열매의 이동특성 탐구' 작품이 선정됐다.

정용욱 부문위원장은 “박주가리 열매의 이동과 비행 과정에서 열매에 난 털에 대하여 궁금증을 가지고 털의 형태, 씨앗의 형태, 바람을 맞는 방향, 털이 정전기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하였으며, 박주가리 열매의 퍼짐과 싹틈이 일어나는 생태 과정을 철저하게 규명한 작품이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교원·일반부 대통령상은 강원 문막초등학교 박가람 교사, 철암초등학교 최정윤 교사, 거성초등학교 김진영 교사 팀의 '우뭇가사리와 개박하를 활용한 친환경 멀칭매팅 사용이 식물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 연구' 작품에 돌아갔다.

정용욱 부문위원장은 “농업 현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농업용 비닐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친환경 재료를 개발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국무총리상에는 전라남도 대덕초등학교 이유나 교사의 '자실체 구조 관찰이 용이한 양송이버섯 키트 제작 및 교육자료 개발' 작품이 선정됐다.

정용욱 부문위원장은 “양송이버섯의 생육 과정과 생육환경을 탐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육의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재배 키트와 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교육자료를 개발한 연구로서 학생들의 균류에 대한 이해와 호기심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작품이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외에도 최우수상 10점, 특상 75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10점을 선정하였으며, 학생을 지도한 교사들의 지도내용과 방법 등에 관한 지도논문 연구대회에서는 1등 특상 5점, 2등 우수상 12점, 3등 장려상 18점을 선정하였다.

시상식은 11월 30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대회에 출품돼 수상한 모든 작품은 11월 27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 3층 특별전시실에서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