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나 트럼프 등 미국 대통령의 경우, 재임기간 정식 기자회견이 아닌 출근길 등에서 짧은 시간 기자들의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에 대해 자신의 소견을 밝히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었다. 이를 ‘도어스테핑(doorstepping)’이라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식 다음날은 지난 5월 11일부터 서울 용산 집무실 로비에서 도어스테핑을 실시했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처음 시행하는 소통방식이다. 집 밖이나 건물 입구 등 주로 공개된 장소에서 특정 인물을 기다렸다 약식으로 하는 기자회견을 뜻하는 도어스테핑을 쉽게 우리말로 표현하면 무엇일까?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최근 자주 사용하는 ‘도어스테핑’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출근길 문답, 약식 문답’을 선정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8일부터 14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국민 수용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74.2%가 도어스테핑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게 좋다고 응답했고, 도어스테핑을 대체할 우리말로 ‘출근길 문답’은 응답자 75.8%, ‘약식 문답’은 응답자 72.5%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외에 ‘메타 패션(meta fashion)’을 대체할 우리말로는 ‘가상 세계 패션’이 선정되었다. 메타 패션은 확장 가상세계(가상 융합 세계)에 등장하는 아바타의 피부와 옷, 신발, 장신구 등을 아우르는 디지털 패션을 가리킨다. 현실에서는 질감이나 색감 등의 제약으로 볼 수 없거나 구현이 어려운 것도 디지털 이미지 또는 동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지난 3월 24일부터 27일에는 디센트럴랜드 주최로 세계 최초의 메타버스 패션위크도 개최되었는데 에스티로더, 에트로, 호간, 디케이앤와이 등 70여 개 브랜드와 스타트업들이 참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