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월, 주전 유리, 아크릴에 연필, 색연필, 90×116cm, 2021. [사진=아트스페이스휴 제공]
박시월, 주전 유리, 아크릴에 연필, 색연필, 90×116cm, 2021. [사진=아트스페이스휴 제공]

 

2022년 종근당 예술지상 선정작가로 선정된 박시월, 오세경, 최수정 작가는 한국 현대미술에서 회화가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박시월 작가의 작업은 타인의 행복한 기억을 수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흩어진 기억을 모으듯이 얇은 선들을 반복적으로 그어 희미하고 불투명한 드로잉으로 기록된다. 박시월 작가는 경희대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수료하고 프로젝트스페이스 사루비아, 룬트갤러리, 소금나루 작은미술관 전시에 참여했으며 2021년 북구예술창작소 8기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오세경, 밤에 피는 꽃 Flower blooming at night,  Acrylic on Korea paper(Hanji), 162×130㎝, 2021. [사진=아트스페이스휴 제공]
오세경, 밤에 피는 꽃 Flower blooming at night, Acrylic on Korea paper(Hanji), 162×130㎝, 2021. [사진=아트스페이스휴 제공]

오세경 작가는 일상의 아이러니한 순간이나 사회적 문제나 사건의 부조리함을 극적인 상황으로 연출하여 은유한다. 이는 불, 빛, 연기와 같은 작가 특유의 회화적 장치를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 오세경 작가는 세종대 회화과와 동대학 동양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OCI미술관, 아트스페이스 휴 등지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2016년 OCI YOUNG CREATIVES 작가로 선정되었고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양주777레지던시 입주작가를 거쳐 현재 춘천 예술소통공간 곳에서 작업을 한다.

최수정 작가는 회화와 설치, 오브제 등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회화 작업을 통해 회화의 전통적인 가치와 역할, 방식 등에 도전한다. 최수정 작가는 홍익대 회화과와 서울대 대학원 서양학과를 졸업했다. 통의동보안여관,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 아마도예술공간/연구소 등지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갤러리바톤, 스페이스캔 오래된집, 서울시립미술관 등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2015년 고양창작스튜디오, 2014년 난지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최수정, Refraction, acrylic and embroidery on canvas, 150×150cm, 2021. [사진=아트스페이스휴 제공]
최수정, Refraction, acrylic and embroidery on canvas, 150×150cm, 2021. [사진=아트스페이스휴 제공]

‘종근당 예술지상 2022’는 (주)종근당과 (사)한국메세나협회,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가 공동으로 신예작가 발굴과 지원, 대안공간 운영 활성화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선정작가에게는 각각 3년 동안 매년 1,000만원씩 총 3,000만원 창작지원금을 제공한다. 3년 지원 마지막 해 선정작가전을 개최한다.

2022년 종근당 예술지상 심사는 1차 심사위원에 김 진 대구대 현대미술과 교수, 안진국 미술평론가,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이, 2차 심사위원에 권여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장, 이건수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이 참여했다.

한편, 2020년 지원작가로 선정됐던 김선영, 유승호, 최수련 3인의 ‘제9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이 오는 10월 6일부터 10월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1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