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위협 분석·공유시스템(C-TAS 2.0) 안내 팜플렛. [자료= 과기정통부 제공]
사이버위협 분석·공유시스템(C-TAS 2.0) 안내 팜플렛. [자료=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는 ‘케이(K)-사이버보안 대연합’ 출범에 따른 후속조치로 사이버위협정보 분석·공유시스템(C-TAS 1.0)을 24일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C-TAS 2.0)’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이버위협정보 분석·공유시스템는 2014년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다양한 사이버 위협 정보 공유를 통해 악성코드 차단 등 신속한 침해 대응을 목적으로 제조업, 정보기술 등 328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시스템으로 기업의 대응력 제고를 위해 회원사 이외의 일반기업 대상으로도 신속한 상황전파와 대응방안 공유 등 체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이번 사이버위협정보 분석·공유시스템 개편은 유관기관과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을 대상으로 그간의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해 더욱 많은 기업이 신뢰성 높은 위협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일반 및 공유회원으로 구분하는 것으로 개선했다.

일반회원은 기업의 정보제공 여부에 상관없이 정보 공유와 협력을 원하는 모든 기업에게 전면 개방해 간편한 회원가입만으로 문자(SMS) 등을 통한 실시간 긴급상황과 최신 동향,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보안 실무자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공유회원은 자체 탐지시스템(Detection System) 등을 통해 확보된 공격 인터넷주소(IP) 등 위협정보를 공유하되, 사이버위협정보 분석·공유시스템 2.0에서 신뢰성 있는 부가정보와 심층 연관분석(통계·시계열 등) 등의 정보를 제공해 협력적 공동 대응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정보보호산업법' 일부개정으로 오는 2022년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의 정보보호공시 의무화가 지난 9일 본격 시행됨에 따라 연내 지침 개정을 통해 기업의 ‘공시항목(기타활동)’에 사이버위협정보 분석·공유시스템 활동사항을 반영해 기업의 정보보안에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개방형 체계로의 사이버위협정보 분석·공유시스템 2.0 개편을 통해 그간 일부 여력이 부족했던 중소·영세기업 등도 참여하게 돼 정보보안 사각지대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며, 신규 보안패치 상황 등 신속한 정보공유로 아파치(Apache) 로그4제이(Log4j) 취약점 등 위험도 높은 새로운 보안 위협에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최근 발생한 아파치(Apache) 로그4제이(Log4j)의 사용이 광범위하고, 로그4제이(Log4j)의 사용 식별이 쉽지 않고 직접 개발하지 않은 서드(3rd) 파티(구매 제품) 도입 제품의 경우, 해당 업체가 보안업데이트를 제공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어려움 등이 있어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사이버위협정보 분석·공유시스템 회원사들과 함께 로그4제이(Log4j)를 사용하는 정보자산 식별, 보안패치 및 업데이트 방법, 취약점 악용하는 인터넷주소공유 및 차단방법 등 방어전략 등을 공유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로그4제이(Log4j) 취약점 대응을 사이버위협정보 분석·공유시스템 체계를 통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협력 대응으로 장기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2월 24일부터 ‘사이버위협정보 분석·공유시스템 2.0, 간편 가입환경’을 제공해 기업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가입을 원하는 모든 기업은 사이버위협 분석·공유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가입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이번 개편을 통해 마련된 다양한 공유서비스는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2022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