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이 미국 경제 전문 뉴스를 제공하는 블룸버그가 뽑는 '올해의 50인'에 선정됐다.

블룸버그가 발간하는 잡지 '블룸버그 비지니스'는 12월 1일(현지시각) 누리집에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금융, 정치,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이끈 사람들을 선정한 '올해의 50인' 명단을 공개했다.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이 미국 경제 전문 뉴스를 제공하는 블룸버그가 뽑는 '올해의 50인'에 선정됐다. [사진출처=IPCC]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이 미국 경제 전문 뉴스를 제공하는 블룸버그가 뽑는 '올해의 50인'에 선정됐다. [사진출처=IPCC]

 

이회성 IPCC 의장은 과학 기술 부문에 뽑혔다. 이 의장은 지난 8월 IPCC의 '제6차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 승인을 이끌었다. 블룸버그는 "이회성 의장은 인류가 지구 온도를 1.1℃ 올려 125,000년 전보다 더 뜨겁게 만들었다는 보고서에 거의 200개 국가가 만장일치로 동의하도록 이끌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IPCC는 지난 7월 26일부터 8월6일까지 영상으로 제54차 총회를 열고 "이번 세기 중반까지 현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유지한다면 지구 평균 기온이 2021~2040년 중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정한 상한선인 1.5℃ 지구온난화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을 담은 '아이피시시(IPCC) 제6차 평가보고서(AR6) 제1실무그룹 보고서'를 승인했다.

1.5℃ 지구온난화 도달 시점이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2018)에서 제시한 2030~2052년보다 10년 정도 앞당겨졌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세계기상기구(WMO,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와 유엔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이 1988년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로 기후변화, 영향 및 대응정책에 관한 평가보고서 작성을 목적으로 하며 총 195개의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다.

블룸버그 ’올해의 50인‘에 선정된 이회성 의장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미국 럿거스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정책기술대학원 교수, 세계에너지경제학회 회장,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이사를 지냈다. 현재 아시아개발은행 기후변화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이회성 의장은 이전에 IPCC의 기후변화에 관한 사회경제분과인 제3실무그룹의 공동의장을 맡았다. 이 제3실무그룹은 교토의정서의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2차 평가서 작성을 주도했다.

또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IPCC의 부의장으로 IPCC의 여러 평가서 작성과 검토를 주도했다. 아울러 기후변화와 에너지에 관한 많은 국가, 국제위원회에 참여하였다.

2015년 10월에는 IPCC 의장에 선출되었다. 2019년에는 미국 타임지의 ‘2019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다.

한편 블룸버그 선정 '올해의 50인'에 이회성 의장과 하이브 방시혁 의장,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