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금구면 금구리와 서도리 마을 5060신중년 15명은 지난 9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면 시니어 모델로 변신했다. 이들은 지도한 사람은 국제대학교 비교과인성교육센터장 오경숙 유아교육과 교수이다.

이는 금구리 부녀회와 서도리 주민들의 문화 활동 기회제공 및 공동체성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진행한 문화·복지 프로그램. 김제시 농어촌 종합 지원센터가 주최하고 국제대학교 오경숙 교수가 주관했다.

5060 신중년을 위한 ‘마을 문화·복지프로그램: 시니어 모델 입문과정’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북 김제시 금구리와 서도리 마을 주민들이 모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오경숙 교수 제공]
5060 신중년을 위한 ‘마을 문화·복지프로그램: 시니어 모델 입문과정’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북 김제시 금구리와 서도리 마을 주민들이 모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오경숙 교수 제공]

 세대갈등 해결 인성프로그램을 11년째 운영하며 농촌 마을 활성화를 위해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오 교수는 금구리와 서도리 마을의 5060 신중년을 위해 ‘마을 문화·복지프로그램: 시니어 모델 입문과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 교수는 K스피릿과의 전화 통화에서 “연극, 합창 등 문화·복지 프로그램이 있지만, 시니어모델 프로그램은 여건상 접하기 어려운 마을 주민을 위해 이번에 시니어 모델인문 과정을 운영했다”고 말했다.

매주 금요일 5060신중년 참가자들과 만나 오 교수는 차례로 마음알기, 스타일링, 모델워킹 및 포즈 연출 등을 지도하여 마을주민들이 체험하도록 했다.

‘마을 문화·복지프로그램: 시니어 모델 입문과정’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북 김제시 금구면 금구리와 서도리 마을 5060신중년들. [사진=오경숙 교수 제공]
‘마을 문화·복지프로그램: 시니어 모델 입문과정’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북 김제시 금구면 금구리와 서도리 마을 5060신중년들. [사진=오경숙 교수 제공]

 

이렇게 3개월 동안 프로그램에 참가한 5060 신중년들은 삶의 만족도와 자아존중감이 높아지고, 더불어 공동체 의식을 함양되었다. 처음에는 앞에 나서려고 하지 않았던 참가자들은 점차 모델처럼 당당하게 걸게 되었다.

이들 5060년 신중년들은 김제시(시장 박준배)가 12월 3일 개최한 ‘마을 문화·복지 프로그램 개발사업’ 수료식에서 그동안 교육의 성과를 전시하고 발표해  대상을 받았다.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 김순이 부녀회장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한층 더 당당해지고 멋있어 진 것 같다”라면서 “앞으로도 금구면 신중년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 이러한 좋은 과정들이 많이 개설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니어모델 과정에 참여한 5060신중년들이 마을문화 복지프로그램 개발사업 성과보고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오경숙 교수 제공]
시니어모델 과정에 참여한 5060신중년들이 마을문화 복지프로그램 개발사업 성과보고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오경숙 교수 제공]

 

수료식에 참석한 양운엽 더불어민주당 지방자치분권정책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제시 역량강화 사업을 금구리와 서도리 주민들이 협력해 성공적으로 운영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5060신중년 세대들이 앞으로 금구면을 이끌어갈 주역인데 문화를 통한 마을끼리 협력을 하였다는 것에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구면 마을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주관한 국제대학교 비교과인성교육센터장 오경숙 교수는 "코로나 시기에 안전과 방역에 솔선수범해주신 주민들 덕분에 프로그램이 잘 마무리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되어 있던 농촌 마을에 활력과 문화를 통한 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제시 농어촌 종합 지원센터는 “마을주민의 문화·복지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