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에 기반을 두고 독창적인 창작 활동을 펼치는 예술인들이 국악기의 음색을 최대한 살린 자연음향과 루프스테이션(일정 구간을 녹음해 반복 재생하는 악기) 등을 활용한 전자음향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를 마련한다.

가야금 이지영.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가야금 이지영.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는 10월 6일(수)부터 7일(목)까지, 이어 12일(화)부터 14일(목)까지 오후 7시 30분 창작국악을 주제로 한 기획공연 ‘공감시대 기악 차이(差異)’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5회에 걸쳐 선보인다.

‘공감시대 기악 차이’는 잠비나이, 동양고주파, 불세출, 바라지, 이지영, 이용구, 서은영, 황진아, 백다솜, 김소라, 손성국, 손다혜 등 전통에 기반을 두고 창작으로 시대와 경계를 넘나들며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예술가들이 펼치는 무대이다.

대금 이용구.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대금 이용구.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공연 첫 주인 10월 6일과 7일에는 독주자로 활동하는 다양한 색깔의 연주자들이 무대를 꾸민다. 6일 중견연주자 이지영(가야금), 이용구(대금), 서은영(해금)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7일 실험적 기법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차세대 연주자 황진아(거문고), 백다솜(대금), 김소라(타악)가 두 번째 무대를 이어 간다.

해금 서은영. [사진=국립국악원]
해금 서은영. [사진=국립국악원]

 

둘째 주인 12일부터 14일까지의 무대는 작곡자와 연주단체의 공연이 이어진다. 12일 무대는 전통 어법을 사용하는 작곡자 손성국, 손다혜가, 13일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국악단체 ‘불세출’과 ‘우리소리 바라지’가, 마지막 14일에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인정받은 실력파 밴드 ‘동양고주파’와 ‘잠비나이’가 그들의 예술세계를 선보인다.

타악 김소라. [사진=국립국악원]
타악 김소라. [사진=국립국악원]

이번 공연의 사회와 해설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박상후 부지휘자가 맡아 출연자와 인터뷰도 진행하며 공연의 이해를 돕는다. 작곡자로도 활동 중인 박 부지휘자는 관객의 시선에서 음악적 깊이를 쉽고 재미있게 전할 예정이다.

대금 백다솜. [사진=국립국악원]
대금 백다솜. [사진=국립국악원]

 

아울러 이번 공연을 더욱 재미있고 안전하게 즐기기 위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여러 명이 모이기 어려운 코로나 시대의 ‘혼공족’을 위해 정가로 관람권 1매를 구매한 경우, 국립국악원이 제작한 코로나키트(마스크, 마스크줄, 손세정제, 간식) 등을 증정한다.

거문고 황진아. [사진=국립국악원]
거문고 황진아. [사진=국립국악원]

 

작곡자 손성국. [사진=국립국악원]
작곡자 손성국. [사진=국립국악원]

 

작곡자 손다혜.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작곡자 손다혜.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공감시대 기악 차이(差異)’는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과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전석 2만원(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