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교육으로 성장한 세 아이 덕에 멋진 엄마와 선생님이 되었죠”
“뇌교육으로 성장한 세 아이 덕에 멋진 엄마와 선생님이 되었죠”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0.10.21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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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강국 코리아]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최미영 선생님

누구나 부모로 태어나지는 않는다. 아이가 태어나고 수많은 실수와 시행착오를 겪으며 부모가 되어간다.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이자 아동‧청소년 뇌교육전문가인 최미영(46세) 선생님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인 아동청소년 뇌교육 전문가 최미영 선생님(BR뇌교육 부천지점). [사진=김경아 기자]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인 아동청소년 뇌교육 전문가 최미영 선생님(BR뇌교육 부천지점). [사진=김경아 기자]

지난 7일 BR뇌교육 부천지점에서 만난 최미영 씨는 “부모의 역할은 불안 속에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때로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이 성장할 것을 의심 없이 믿고 기다려주어야 하는 것이더군요. 적절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큼 깨어있어야 하고요. 그리고 부모는 자신의 삶을 통해 성장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이 ‘인생이 참 멋지고 살만하다고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라 봅니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는 어린이집 선생님으로 오랫동안 일했다. 결혼 후 첫 아이의 교육에 매진했고 기대가 컸다. 그러나 중학생이 된 큰 아들은 “왜 공부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 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겠어.”라고 했을 때 엄마로서 어떻게 답을 해줄지도 몰랐고 가슴은 무너졌다.

큰 아이는 어릴 때부터 남달랐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는데 아파트 단지 내 지하주차장에 가서 차들을 보는 걸 취미로 할 정도였다. 스스로 정보를 찾아서 각 차종별 마력이나 장단점 등을 이야기해줄 정도여서 이모부가 아이에게 의견을 구해 차를 구입할 정도였다.

“남편도 아이가 좋아하니까 매번 모터쇼에 데리고 다녔는데 순식간에 차를 스케치하는 능력을 발휘하더군요. 미술대회에 나가서 상도 타왔죠. 주변에서 ‘아이가 조숙하다. 영재교육을 시켜보라.’고들 했죠. 무엇을 시켜도 다 잘 해내니까 목동, 강남을 찾아다니며 제 스타일대로 다양한 걸 가르쳤죠. 제가 나중에 뇌교육 선생님이 되고 보니 큰 아이는 탐구형이라 하나에 몰두하는 아이였는데 제가 그걸 무시했던 거예요.”

초등학교 입학 후에 큰 아이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데 친구들은 관심 없는 말만 하는 도훈이를 멀리했다. “그럴수록 아이는 자기 안으로 파고들어갔죠. 5학년 때 처음 힘들다고 말했고 학교 가는 것을 거부했어요. 그래서 중학교를 대안학교로 보냈는데도 아이는 폭발해버린 거죠. 자신감은 물론 정체성, 존재감도 바닥이었고 삶의 의욕조차 잃더군요.”

그때 그는 문화센터에서 학부모 대상 뇌교육‘화’특강을 듣고 아들과 BR뇌교육을 찾아갔다. 큰 아이는 HSP수업을 받고 곧바로 천지화랑캠프을 갔다. 그곳에서 자신감을 찾고 대학생 멘토를 만나본 아이는 “공부를 해 봐야겠어.”라며 책상주변을 정리하고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뭘 해야겠다고 처음으로 의욕을 보였다.

큰 아이는 고등학교 진학할 때 뇌교육을 기반으로 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를 갔고, 본인의 선택으로 2년간 자신이 좋아하는 여행과 사진촬영을 비롯해 국토종주 등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마음껏 했다. 3D프린터 기술을 배웠고 검정고시를 통해 스스로 ‘자동차디자인학과’가 있는 대학에 진학했다. “큰 아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실컷 해보고 선택했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완전 모범생이에요. 수업에 늦는 일도 없고 신나서 공부합니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은 고등학교 때 공부만 하느라 지쳤다며 노느라 수업참여를 잘 하지 않는다고 해요.” 지금은 아르바이트를 해서 자신의 생활비를 직접 해결하면서 용돈은 받지 않는다고 한다.

큰아들이 성장하는 동안 최미영 씨도 부모힐링캠프에 이어 뇌교육지도사 교육을 받았다. 또한 뇌교육이 너무나 좋아 성인 대상 뇌교육인 브레인명상을 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비로소 아이와 나를 분리해서 볼 수 있게 되었어요. 저와는 정반대 성향을 가졌다는 것을 인정했죠. 그리고 자유분방하고 독립적으로 자라던 내가 왜 아이를 통해 대리만족하려고 했는지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죠.”

그는 “뇌교육에서는 엄마가 성장해 있으면 아이가 어느새 성장해있다고 하는데 와 닿았어요. 저를 믿는 힘이 커지고 저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니까 더 이상 아이에게 기대거나 아이만 바라보지 않더라고요. 제가 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데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더군요. 그때 제가 바뀌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죠.”라고 했다.

최미영 씨는 뇌교육 선생님이 되는 첫 단계 인턴 교육을 받으면서 다른 이들을 깊이 이해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었다. “교육 중에 저도 모르게 발휘되는 이기심과 욕심, 지기 싫어하는 제 모습을 보았죠. 그리고 항상 심각하고 동생들에게 모범이어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던 언니와 맏이인 도훈이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부모님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면서 관계가 편안해졌죠.”

최미영 씨는 1주일 간 뇌교육지도자 교육을 받으러 갈 때 어머니에게 아이들을 맡겼다. “교육 중 연락이 왔어요. 남동생이 연로한 어머니에게 아이들을 맡겼다고 탓하더군요. 동시에 말썽 없던 막내아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장난으로 다른 사람의 차량에 흠집을 내서 경찰서 소환 받았다는 연락까지 오더군요. 저는 가족에게 미안해서 한참을 통곡하며 울었어요. 그러고 나니 머릿속은 명료하고 가슴은 시원했어요. ‘지금 가더라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 지금은 나 자신에게 집중할 때다.’라고 결심했죠. 교육을 마치고 돌아가면 가족들의 항의가 대단할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남편이 아들 문제를 해결했고 남동생도 어머니도 별 말이 없었어요. 그때 알았죠. 성장을 선택했으면 비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고 가야하고 그러면 이루어지는 결실이 있다는 것을요.”

최미영 HSP트레이너와 막내 아들 김도영 6기 일지영재. [사진=김경아 기자]
최미영 HSP트레이너와 막내 아들 김도영 5기 일지영재. [사진=김경아 기자]

교육 후 그는 곧바로 서인천지점 원장으로 발령 났다. “처음으로 경영을 하는 일인데 저는 ‘할 수 있다 없다’라는 정보가 없으면 그냥 하는 편이예요. 개설된 지 15년이 지난 지점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찾기 위해 미용실, 마트에서 주민에게 물었고, 이전 원장님에게도 물었죠. 주목받는 신도시였던 그 지역 주변에 신도시들이 생기면서 인구변화가 온 것을 알게 되었죠. 그런 중에 뇌교육을 더 많은 학부모, 아이들에게 알리려고 주민센터와 대형마트 문화센터 모든 곳에서 특강을 하고, 청소년 화풀이 캠프를 하면서 노력을 다했어요. 비록 성공적이진 않아도 당시 원장을 하면서 얻은 것들이 많습니다.”

지금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6학년이 된 두 아이도 5기와 6기 일지영재가 되고 훌륭하게 잘 자랐다. 마냥 착하기만 해서 어린이집에서 꼬집히고도 아무 말도 못하던 둘째는 주변의 의견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밝히고 자신의 길을 가는 아이로 자랐다. “성적이 생각보다 못 나왔을 때도 ‘괜찮아. 다음에 잘 보면 되지. 그런데 이건 공부를 더 해야겠어. 내 미래잖아.’라고 똑 부러지게 말하는데 정말 기특하더군요.”

막내인 도영이는 이미 지점에서 인기스타이다. 후배 아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면서도 자신의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는 도영이를 학부모님들은 무척 대견해하고 부러워한다.

최미영 선생님은 “뇌교육을 하면서 멋지게 자란 세 아이 덕분에 엄마로서도, 선생님으로서도 잘 성장할 수 있었죠. 아이는 부모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어주는 아바타가 아니라 부모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동반자입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뇌교육 수업을 할 때 ‘뇌 선언문’, 뇌교육의 핵심인 ‘BOS(Brain Operating System: 뇌활용)법칙’ ‘HSPer 생활수칙’과 함께 ‘뇌교육 5단계(뇌감각깨우기-뇌유연화하기-뇌정화하기-뇌통합하기-뇌주인되기)’를 외치고 직접 체험하게 한다.

부천과 부평지점 두 곳에서 일지영재 양성 HSP트레이너로 활동하는 최미영 씨는 “아이들은 매일 1~3단계를 브레인체조와 두뇌 발달을 돕는 뇌크레이션(뇌+레크레이션), HSP 수업, 명상 등으로 경험하죠. 그리고 뇌 통합하기와 뇌 주인되기는 물구나무서서 걷는 단계까지 뇌력과 심력, 체력을 키우는 HSP12단을 통해 온전히 체험합니다. HSP12단은 좌‧우뇌는 물론 뇌간, 구피질, 신피질로 이루어진 모든 뇌를 다 써야 하는 단계입니다.

도전하는 아이들이 어떤 뇌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지 살펴보고 호흡과 메타인지를 점검합니다. 아이는 그 과정에서 ‘내게 어떤 장애가 있는지, 무엇을 보완하면 좋을지, 장점은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냅니다. 운동신경이 발달해서 빠른 아이도 있지만 36걸음까지 걸으려면 순간 뇌간에 집중해야 하죠.”라고 소신을 밝혔다.

최미영 HSP트레이너는
최미영 HSP트레이너는 "HSP12단은 운동만 잘 한다고 할 수 있는 과정은 아닙니다. 호흡과 메타인지가 발달하고 뇌교육 4,5 단계인 뇌 통합하기, 뇌 주인되기가 되어야 하죠. 그리고 스피릿이 있어야 합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수업을 마친 아이들의 표현지를 점검하는 최미영 트레이너. [사진=김경아 기자]

그는 “그냥 잘 걸으면 운동일 뿐이지만 뇌교육은 스피릿이 있다는 것이 다르죠. 남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몸과 마음, 정신을 스스로 관리할 줄 아는 주인이 되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아이들은 ‘나와 민족과 인류를 위하여 성장하는 지구경영자’라고 자신의 가치에 자부심을 갖고 지구시민 리더로 성장합니다.”라며 “아이들에게 ‘너희는 지구를 살릴 수 있는 힘이 있어. 선생님은 너희를 그렇게 만들어줄 거야. 하지만 너희가 스스로 선택해야만 할 수 있어’라고 하죠. 물론 공부를 못하고 부모의 눈에 부족해 보이는 아이가 있죠. 그럴 때 ‘리더는 10점, 50점, 100점 다 경험해봐야 해. 매번 상위권이면 그보다 못한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겠어? 모두를 이해하고 도우려면 골고루 경험해야지.’라고 합니다. 그렇게 믿어주면 아이들은 놀랍게 성장합니다.”라고 했다.

최미영 트레이너는 최근 체력도 심력도 너무나 약해서 아직 일지영재가 되기 어렵겠다는 세 아이 모두 지역예선을 통과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그중 초등학교 저학년인 민수(가명)는 발달이 느리고 말과 행동이 느리며 멍한 때가 많았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짝꿍이 가위로 옷을 잘라도 아무 말 못하고 집에 돌아와 부모가 속상해했다.

“민수이에게 자존감을 키워주는 뇌교육 메시지를 전하고 메타인지를 키워주었죠. HSP수업을 하면서 뇌에서 일정 부분 발달하지 못한 시냅스를 연결하고 발달시켜주려고 집중했어요. 주변에서 많이 혼나다보니 머뭇거리면서 행동이 더욱 느렸더군요. 학년이 되어 제주HSP캠프에 보낼 때도 어머니께 ‘경험삼아 보낸다고 생각하자.’라고 했고, 트레이너께는 ‘브레인 체인지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 잘 지켜봐 달라’고 부탁드렸죠. 그런데 트레이너의 많은 관심을 받고서 아이는 모든 과정을 다 통과하더군요. 저도 어머니도 놀랐죠. 공항에 마중 갔을 때 발걸음이 빨라져서 톨게이트를 나오는 걸 보고 이미 아이가 변했다는 걸 알았어요. 그 후 담임선생님이 어머니께 ‘민수가 요즘 무엇을 배우느냐? 시험을 보면 반밖에 풀지 못하고 제일 늦게 밥을 먹던 아이가 문제도 다 풀고 행동도 빨라졌다.’고 하셨더군요.”

올해 일지영재에 도전하는 민수는 최근 HSP캠프를 또 가겠다고 선택했다. “아이에게 이유를 물으니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으니 행동이 느려진 걸 느껴요 그때처럼 도전하면서 다시 변화하고 싶어요.’라고 하더군요. 민수는 지금 집에서 엄마, 아빠에게 푸시업과 플랭크 자세를 지도하는 트레이너입니다. 부모님도 브레인명상을 하시고 어머니는 마스터힐러 교육까지 받으셨죠.”

최미영 트레이너는
최미영 트레이너는 "아이의 가슴을 살려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앞으로 저와 같은 뇌교육 선생님을 많이 양성하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김경아 기자]

최미영 트레이너는 아이들의 ‘마음 살리기’에 가장 집중한다. 그는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의 성장을 보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할 뿐 설득하지 않습니다. 마음만 살아나면 언제든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 한 아이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집에서 누나가 싫어해서 잘 부르지 못했어요. 그래서 지점에 오면 실컷 노래를 부르게 기회를 주었는데 매번 어떤 노래를 할지 설레서 오더군요. 그러더니 훌쩍 성장했어요.”라며 “요즘 아이들은 가슴이 막혀서 아파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그걸 씻어주는 게 우리의 역할이죠.”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뇌교육선생님을 양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뇌교육 선생님이 부족합니다. 뇌교육은 머리로 교육기술로 할 수 있는 교육이 아니라 가슴으로 전하는 교육이기 때문에 어렵죠. 그동안 제 아이들을 키우고 뇌교육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이 성장하도록 지도했던 경험들을 잘 전해서 좋은 인재를 많이 양성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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