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주장이 뚜렷한 자기주도적 아이로 자라는 법”
“자신의 주장이 뚜렷한 자기주도적 아이로 자라는 법”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0.09.23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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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꿈찾기] 경기 광명초등학교 6학년 박시연 학생

“친구들과 어울릴 때 제 의견은 없고 친구들이 무조건 하자는 대로 따랐죠. 일지영재가 되고 제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친구들과 대화할 때 제 생각을 밝히니 ‘네가 그런 생각을 하는 줄 몰랐어.’라며 이해하고 제 의사를 존중해주었어요. 그러면서 친구들과는 더 친해졌죠.”

일지영재 과정을 통해 자기 표현을 잘 하면서도 따뜻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 중인 박시연 학생(경기 광명초 6). [사진=김경아 기자]
일지영재 과정을 통해 자기 표현을 잘 하면서도 따뜻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 중인 박시연 학생(경기 광명초 6). [사진=김경아 기자]

공부도, 운동도 잘하고 초등학교 2학년부터 학급회장을 해온 박시연(광명초6) 학생은 남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고 내성적인 편이었다. 그러나 4학년 때 청소년 뇌교육 최고단계인 일지영재에 도전하고 일지영재로서 활동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뚜렷하게 밝히면서도 따뜻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 중이다.

시연 양이 일지영재에 도전한 이유는 7살 많은 오빠 형준 군 때문이었다. 국내 최초 완전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진학해 자신의 꿈을 찾는 수많은 도전과 체험을 하겠다고 선택한 오빠가 한 해 전에 인성영재가 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오빠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전하고 자기 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쳤어요. 오빠가 입은 일지영재 티셔츠까지 너무나 예뻐 보였어요.(하하) 오빠가 무뚝뚝한데 은근히 챙겨주는 편인데 더욱 어른스러워졌고 저를 더 많이 챙겨주어요.”

어머니 이은정(47) 씨는 두 아이에게 뇌교육을 시킨 이유에 대해서 “형준이가 사춘기일 때 저는 갱년기가 왔어요. 교육 문제로 고민할 때 친정아버지가 《아이 안에 숨어있는 두뇌의 힘을 키워라(이승헌 저)》라는 책을 보았는데 뇌교육을 해보면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직접 BR뇌교육 본사에 전화해서 문의하고 가까운 지점을 찾아갔어요. 형준이가 뇌교육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연이는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죠.”라며 “시연이한테 오빠가 선망의 대상이 된 것 같아요.”라고 밝은 미소를 보였다.

시연이를 지도한 신서빈 HSP트레이너는 “잘 할 수 있는데 한계를 짓고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더군요. 상대가 원하는 답에 맞추는 게 아니라 본인의 생각과 선택을 인정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죠. 뇌 유연화로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했습니다.”라고 했다.

박시연 학생(오른쪽)과 신서빈 HSP트레이너. [사진=김경아 기자]
박시연 학생(오른쪽)과 신서빈 HSP트레이너. [사진=김경아 기자]

시연이가 일지영재에 도전하겠다고 선택하고 필수과정인 제주HSP캠프에 참가했다. 스스로 도전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여 인가증을 받는 캠프였다. 시연이는 “캠프에서 제 의견을 잘 표현하는 것과 친구를 사귀는 것을 해보고 싶었는데 다 할 수 있었어요. 넘어진 친구를 일으켜주었는데 금방 친해졌죠. 그리고 집에서는 아침잠이 많아 잘 못 일어났는데 캠프에서는 첫날부터 일찍 일어나서 준비했어요.”라고 했다.

과제 중 새벽에 일어나 체조를 하고 해 뜰 때 출발해 12.5km인 12바퀴를 돌아오는 대장정 코스도 제일 높은 A코스를 선택해 통과했다. 힘든 과제 중 하나인 절 명상도 A코스 900배를 선택해 해냈다. “이왕 하는 건데 잘하고 싶었어요. 절 명상을 할 때는 힘들어도 아무 생각하지 않고 그냥 했어요.”

일지영재 도전 단계에서 2차례 면접이 있다. “제가 특기로 ‘민요’를 써냈는데, 면접관께서 한번 해보라고 하셨어요. 그때 망설이면서 살짝 후회했죠. 두근두근 떨면서 제주민요 ‘너영나영’을 부르니 친구들도 박수를 쳐주고 면접관 선생님 얼굴이 환해지셔서 합격한 줄 알았어요. 저도 해내고 나니까 뿌듯했어요.”

최종 과제인 HSP12단 물구나무서서 걷기 36걸음을 걷기위해 매일 연습을 했다. 시연이는 “지점에서 6명이 일지영재에 도전했는데 연습하다가 팀을 나눠서 겨루기도 했어요. 각자 걸음수를 합산해서 진팀은 푸시 업 10개를 하기도 하고 재미있게 연습했어요. 틈나면 친구들과 전화로 수다도 떨고요.”라고 했다.

오빠 형준 군은 시연 양이 일지영재에 도전할 때 HSP12단 자세를 잡아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었다. 시연 양은 “오빠가 ‘너는 비교적 자세가 좋은 편’이라고 칭찬도 하고 ‘오빠처럼 해봐. 너를 후배로 키워야겠다.’라며 시범도 보여주었어요.”라며 “오빠가 지금 방송PD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며 준비 중이예요. 저도 오빠처럼 자기 꿈을 향해 많은 도전을 하고 싶어서 부모님께 말씀드려놓았어요.”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그해 11월 시연 양은 물구나무서서 걷기 40걸음으로 기준을 통과했다. 그날 HSP12단 동작 촬영을 도와주던 어머니 이은정 씨가 수고한 시연이를 꼭 안아주었다. 일지영재 도전 과정을 거치며 시연이는 자신을 성찰하는 메타인지가 높아졌다.

일지영재가 되고 달라진 점이 있을까? 시연이는 “전에는 수업 때 낙서를 하다가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한 것에 별표를 치고 다시 낙서하고 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중요한 것을 노트에 정리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저는 화상수업이 더 잘 할 수 있어서 온라인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에 맞춰 공부하고 있어요. 수학이 좀 부족해서 그 쪽에 좀 더 노력하려고 해요.”라고 답했다.

박시연 학생(왼쪽)과 어머니 이은정 씨. 이은정 씨는 두 자녀가 일지영재로 성장하는 모습에 용기를 내 뇌교육 선생님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박시연 학생(왼쪽)과 어머니 이은정 씨. 이은정 씨는 두 자녀가 일지영재로 성장하는 모습에 용기를 내 뇌교육 선생님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은정 씨는 “시연이에게 예체능만 시키고 5~6학년 때 원하면 영어나 수학학원을 보내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연이는 온라인 학습을 선호하더군요. 주변에서는 학원을 왜 보내지 않느냐고 걱정하는데, 마침 코로나19 상황이어서 ‘스마트학습’을 한다고 답해요.”라며 “주변에 뇌교육을 권하면 좋긴 한데 성적 올리는 게 먼저라고 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뇌교육이 먼저입니다. 요즘도 시연이가 주1회 코칭 수업을 받고 화상수업을 하는데 스스로 공부를 잘 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저도 한때 아이의 공부스케줄을 제가 주도해 관리하고자 한 적이 있었죠. 한쪽에서는 엄마들이 모여 특정 과외선생님을 초빙하거나 엄마 중 한분이 직접 지도하면서 다른 아이는 끼워주지 않는 자신들만의 그룹을 만드는 것도 보았어요. 저는 뇌교육 지점에서 부모교육을 받으면서 느낀 게 많아요. 두 아이 모두 시야가 넓어지고 더불어 사는 홍익의 가치를 알아가더군요.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교육을 하고 싶지, 치열한 경쟁 속에 허덕이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라고 교육관의 변화를 이야기 했다.

일지영재가 된 시연이는 EM흙공을 만들어 하천을 살리는 지구시민 프로젝트를 비롯해 EM비누를 만들어 시장 상인에게 전하며 지구시민운동을 전하기도 했다. 국경일인 삼일절 행사에 나가 HSP12단 시범을 보였고, 지난해 개천절에는 선녀 복장을 하고 거리퍼레이드의 앞에 서기도 했다.

올해 초 이은정 씨는 시연이에게 전교 회장 출마를 권하고 선물을 약속했다. 그러나 시연이는 그다지 내키지 않았다. “학급 회장을 할 때 아이들의 서로 다른 의견을 조정하는 일이 어려운데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고 싶지 않아서 엄마에게 제 마음을 털어 놓았어요.” 이은정 씨도 “예전 같으면 마지못해 한다고 했을 텐데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밝히기에 그걸 존중해주었어요. EBS 다큐멘터리를 보고 독일은 아이에게 경제, 성, 정치 3가지 교육을 한다는 이야기에 뇌가 확 깨어나더군요. 내 생각과 의견을 정립하고 모임이나 사회에서 자신감 있게 표현하는 게 정말 중요하죠.”라고 했다.

시연이는 지난 8월 코로나19 방역 강화조치 이전에 개최된 천지화랑 캠프에 참가했다. 4학년~6학년이 참가했기 때문에 ‘언니, 누나’라고 부르는 동생들이 시연이에게 많이 의지했고 저절로 리더십을 발휘하게 되었다. “아이들과 친해져서 신나게 놀면서 챙겨주었어요. 그러면서 리더십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죠. 전체 아이들을 제가 이끌고 가는 게 하니라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리더의 역할이라는 걸 알았어요.”

캠프에서 문화탐방으로 백제 공산성 유적, 공주박물관 등을 돌아보고 저녁에 연극과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과제에서 시연이는 친구들과 합심해 2등을 했다. “너무나 신났어요. 백제의 유물을 보면서 정말 뛰어나다는 걸 알았어요. 캠프 기간 동안 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었고, 큰 소리로 자기선언을 했을 때는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았어요.” 시연 양은 하나씩 과정을 거치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

어머니 이은정 씨는 지난해 뇌교육 선생님으로 활동했다. “몇 년 전 인턴과정을 마치고 잠깐 했는데 그때는 아이들이 어려 가정과 직장을 병행하기 어려웠죠. 그런데 형준이도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서 인턴생활을 하며 천안에서 지내고 시연이도 집안일을 도우며 스스로 공부를 하니까 여유가 생겼죠.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더욱 뇌교육의 가치를 체감했죠.” 그는 휴학했던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공부도 시작했다.

은정 씨는 “시연이에게 예전에 ‘잘해’라고 했을 때 아이가 부담을 갖고 긴장하는 걸 몰랐다가 알게 되었어요. 뇌교육 선생님을 할 수 있던 건 두 아이가 도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용기를 냈기 때문이죠. 올해 코로나19로 상황이 어려워져 남편을 돕느라 잠시 중단했지만 다시 할 겁니다.”라고 했다.

박시연 학생은
박시연 학생은 "저는 우리나라를 지키고 많은 사람을 도우며 존경받는 경찰이 되고 싶어요. 그 전에 많은 도전과 체험을 하려고 해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는 “뇌교육을 통해 아이를 떨어져서 바라보고 ‘거리두기’를 할 수 있게 되었죠. 아이가 마치 부모의 커리어인 것처럼 여기거나 자신의 삶을 아이교육에 전념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요즘에는 대학생 때나 결혼 후 부부싸움이나 이혼문제까지도 부모가 개입하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있는 그대로 아이를 인정하고 제 삶을 잘 살면서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며 긍정 에너지를 보내주는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못 믿고 불안하면 그것도 아이에게 전달되니까요. 저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하는 뇌교육으로 많이 알려졌으면 합니다. 시연이가 자신감을 갖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람들과 잘 소통하고 더불어 살아가며 그 속에서 만족하고 행복하다면 더할 나위 없어요.”라고 소신을 밝혔다.

박시연 학생은 “저는 우리나라를 지키는 경찰이 되고 싶어요. 경찰이 되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많은 사람이 존경하는 경찰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 전에 오빠처럼 많은 도전과 체험을 했으면 해요. 바리스타 자격도 따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제 꿈을 이뤄나가려고 합니다.”라고 자신의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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