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캠프에서 협력하고 배려하며 어울리는 법을 배우죠”
“아이들은 캠프에서 협력하고 배려하며 어울리는 법을 배우죠”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0.09.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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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강국 코리아]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신서빈 선생님

“코로나19로 인해 우여곡절을 겪고 있지만, 온라인 수업으로 안되는 게 없는 것 같아요. 어제는 다섯 학생들과 화상회의시스템에서 고등감각인지능력을 키우는 HSP 카드보기 수업을 했는데 아이들이 집중을 훨씬 잘 하더군요.”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이자 청소년 뇌교육 전문가로 13년간 활동한 신서빈(51세) 씨는 현재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비알뇌교육) 목동지점에서 일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이자 청소년 뇌교육 전문가로 13년간 활동한 신서빈(51세) 씨는 현재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비알뇌교육) 목동지점에서 일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로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비알뇌교육)에서 청소년 뇌교육 전문가 13년 차를 맞는 신서빈(51세) 선생님의 이야기이다.

그는 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2월 말 지점을 닫는 기간 새롭게 개발된 온라인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다가 5월 대면수업이 가능했을 때 무척 기뻤다고 한다. 그러나 8월 중순 방역당국이 2.5단계를 선언하며 더 심각한 상황으로 인해 다시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고 한다.

“제가 기계치여서 3월 온라인 수업을 시작할 때는 너무나 힘들었어요. 아이가 갑자기 화면 밖으로 사라지면 컴퓨터 속으로 들어가 아이를 불러오고 싶을 정도였으니까요.(하하) 그런데 8월 중순 이후 다시 온라인 수업을 해보니 전에는 대면수업으로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프로그램들도 진행이 가능하더군요. 오프라인으로 하다가 다시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이 전보다 더 잘 적응했습니다. 물론 수업 중 유튜브나 다른 걸 보는 아이들도 있지만 점검이 됩니다.”

신서빈 선생님은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짐에 따라 다양한 뇌교육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신서빈 선생님은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짐에 따라 다양한 뇌교육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현재 그는 아이들의 공부습관을 만들기 위해 개발된 온라인 프로그램과 뇌교육 학습법 등을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하고 책읽기 캠프도 지난 17일 온라인으로 처음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신서빈 씨는 유치원교사로 오랫동안 근무했고, 결혼 후 초등학교 부진아 강사로 방과후 수업을 2년 간 했다. “어릴 적부터 아이들을 좋아한 건 아닌데 아이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무척 좋아졌어요. 초등학교 부진아 교육 때 만난 아이들은 공부에 관심이 없고 부모님도 아이의 성장에 관심이 많지 않았어요. 조손가정도 있고. 당시 제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뇌교육을 하면서 배운 손유희와 무한대 그리기 등 뇌체조를 부진아 반 아이들에게 적용했죠.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고 성적도 오르더군요.”

그는 본격적으로 뇌교육선생님이 되고자 정규 교육을 받았다. “뇌교육 5단계를 체험하면서 모든 힘을 다 기울이는 전력투구를 처음 해보았죠. 자기성찰을 많이 했고요. 교육 후 남편과 함께 성인 뇌교육 과정인 브레인명상을 한 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제가 뇌교육선생님으로 활동하며 바쁜 동안 남편이 집안일과 아들 교육을 많이 도와주어서 힘든 줄 몰랐으니까요.”라고 했다. 그의 아들도 잘 성장해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자유학년제 과정을 통해 미술디자인 방향으로 진로를 잡고 현재 대학을 다니고 있다.

신서빈 씨는 “초창기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워가며 수업을 하기도 했고, 제가 맡은 아이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라며 기억에 남는 아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프라인에서 HSP 고등감각인지능력 향상 수업을 받는 아이들. [사진=신서빈 씨 제공]
오프라인에서 HSP 고등감각인지능력 향상 수업을 받는 아이들. [사진=신서빈 씨 제공]

부산스럽고 예민한 진우(가명)는 본인이 떠드는 것은 괜찮은데 다른 아이들이 떠드는 것을 참지 못해 학교 수련회나 캠프를 싫어했다. 말을 할 때 직설적이어서 친구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 진우가 6박 7일간의 천지화랑 캠프를 간 건 엄마의 보상 약속 때문이었다. 그 기간 포스트게임, 프로젝트 수업 등을 하면서 진우는 ‘친구 사귀는 법을 알게 되었다’라며 캠프에 대해 호의를 갖게 되었다.

신서빈 선생님은 “진우가 그 후 자신이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어가는 제주HSP캠프를 신청했어요. 가기 전에는 사전캠프를 하는데 본인의 선택이 중요하기 때문에 트레이너가 의사를 묻습니다. 그때 진우가 싫다고 했어요. 어머니는 설득해서 보내달라고 하셨지만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자고 다음을 약속했죠. 그 다음 여름에 제주HSP캠프를 갔죠. 진우는 자신이 평발이어서 새벽에 일어나 12.5km를 종주하는 마고대장정 과정을 하지 못할 줄 알고 걱정했더군요. 그런데 그 과정을 거뜬히 통과하고 나자 갑자기 달라졌어요.”

다음 미션인 절명상도 최고코스인 1,000배를 선택했고, 다른 친구들 앞에 나서서 전체를 이끄는 시범자로 자원해 이끌었다. 그 후 청소년 뇌교육 최고과정인 일지영재를 스스로 선택했다. 뇌체조 HSP 짐(GYM)에서 나무자세가 힘든데도 노력해서 해냈고,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고 습관도 고쳐 면접 때도 의젓하게 잘 해냈다.

“진우는 체력과 뇌력, 심력을 키워서 물구나무서서 걷는 HSP12단을 우리 지점에서 처음으로 해낸 아이죠. 길에서 진행하는 리얼예능 프로그램에서 갑자기 섭외되어 시범을 보인 적도 있어요.(하하)

진우는 호기심이 많고 기계를 정말 잘 다루어서 지점에 있는 컴퓨터 문제를 다 해결을 하는 등 영특함이 돋보였어요. 제가 ‘너는 정말 특별한 아이야!’라고 했을 때 진우는 ‘아니에요. 전 평범한 아이예요. 평번한 아이이고 싶어요.’라고 즉각 답하더군요. 그동안 학교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던 게 가슴에 남은 거죠. 그걸 보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나날이 일취월장하며 성장하는 진우가 어떻게 성장할지 저는 가슴이 두근두근 기대가 됩니다.”

신서빈 선생님이 진행한 뇌교육 기초 캠프인 브레인 점프캠프에서 서로 협력해 과제를 해내는 아이들. [사진=본인 제공]
신서빈 선생님이 진행한 뇌교육 기초 캠프인 브레인 점프캠프에서 서로 협력해 과제를 해내는 아이들. [사진=본인 제공]

신서빈 선생님은 청소년 뇌교육과정의 점프캠프, 창의캠프 등의 트레이너로 활약을 했다. “매일하는 뇌교육 수업도 중요하지만 24시간 뇌교육 과정을 체험하는 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변화를 더 잘 관찰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조금씩 다른 아이들 속에서 프로젝트 활동, 포스트 게임 등 팀워크 활동을 하면서 협력하고 배려하고 어울리는 방법을 배우죠. 아이 안에 숨어있던 힘이 튀어나오기도 하고요.”

지난 8월에는 오랜만에 천지화랑캠프 진행에 참여했다. “어머니들이 코로나 때문에 걱정하셨는데 제가 간다고 하니까 걱정하지 않고 지점에서 5명 아이들을 데리고 갔어요. 아이들은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즐겁게 잘 놀고 성장했습니다. 수줍어서 숨기만 하던 아이가 장기자랑 시간에 독창을 하는 걸 보고 놀랐죠. 또 ‘6박 7일간 뭘 하냐?’며 안가겠다고 했던 남자아이도 부모님께 편지 쓸 때 ‘이런 캠프면 다음에 또 보내주세요.’라고 썼다고 해서 다들 크게 웃기도 했고요.”

천지화랑 캠프에서 난타를 배우는 아이들. [사진=신서빈 씨 제공]
천지화랑 캠프에서 난타를 배우는 아이들. 해당캠프는  [사진=신서빈 씨 제공]

해당 캠프 첫날 엄마랑 영상통화를 하겠다고 한 4학년 초등학생이 있었다. “외동으로 자라 엄마에게도 대장노릇을 하는 아이더군요. 캠프 기간에는 집중할 수 있도록 부모님과 연락을 하지 않기로 한 규칙이 있어서 ‘이틀정도 참아보고 삼 일째 통화를 해보면 어떨까?’라고 제안을 하니 수긍을 하고 잘 참여했어요.

그 아이는 캠프 중에 전체 속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죠. 캠프 중 6학년 학생과 부딪힐 일이 있어서 제가 지켜보았죠. 아이가 슬기롭게 상황을 넘어가고 ‘말다툼 할까봐 참았다’고 하더군요. 트레이너는 아이들 상호간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관여하지 않고 기다려주는데 정말 잘 해내는 아이들을 보면서 기특했습니다. 캠프를 다녀 온 후 아이가 감정을 전환하는 게 빨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 다른 아이는 글을 쓰거나 발표하는 걸 귀찮아했다. 기초학습이 부족해 맞춤법 틀리는 걸 숨기고 싶어 글을 알아보지 못하게 흘려 쓰는 습관이 있었다. “그 학생 어머니는 공부도, 캠프 활동도 귀찮아하는 아이에게 ‘활동을 안 해도 되니까 구경만 하다 오라’고 했다며 ‘캠프 중 양호실에만 있었죠?’라고 물었답니다. 그런데 아이는 미니운동회에서 너무나 열심히 뛰더니 무릎이 아파서 못 걷겠다고 했어요.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많은 활동을 해서 근육이 긴장했다고 하더군요. 나중에는 펄펄 날아다니더군요. 캠프 마지막 날에는 조장을 맡더니 목소리가 커지고 정말 열심히 하더군요. 아이의 따뜻한 마음씨를 확인할 수 있었죠."라고 했다. 

캠프 중 아이는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수학시간에 팬토미노 과제를 제일 먼저 풀어서 본인이 수학을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캠프에서 돌아온 후 아이는 ‘수학을 배우고 싶다’고 스스로 공부를 시작했다.

신서빈 선생님은 “캠프에서는 온전히 믿어주는 트레이너들 속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을 반복해서 경험을 쌓으면서 훌쩍 성장합니다. 서로가 협력하고 응원하는 에너지 장이 마련되니까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죠.”라고 견해를 피력했다.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신서빈 선생님은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신서빈 선생님은 "자신을 사랑하고 우리 대한민국과 인류를 가슴에 품는 인성영재들을 많이 양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는 “HSP트레이너로 좀 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싶습니다. 뇌교육 원리를 깊이 체득해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믿고 사랑하는 아이들을 많이 키워내고 싶어요. 우리 대한민국과 인류를 가슴에 품는 불새와 같은 인성영재들을 양성하며 함께 성장하고 싶은 게 제 꿈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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