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갈고닦은 국학기공 기량을 선보이는 청소년들의 축제
학교에서 갈고닦은 국학기공 기량을 선보이는 청소년들의 축제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19.12.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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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 성료

한민족 심신수련을 기반으로 한 국학기공으로 전국 학교에서 기량을 쌓은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한국학기공협회, 대한체육회, 대구광역시교육청이 주관한 제12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가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대구교육낙동강수련원에서 열렸다.

제12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가 지난 11월 30일과 12월 1일 대구교육낙동강수련원에서 개최되었다. [사진=김민석 기자]
제12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가 지난 11월 30일과 12월 1일 대구교육낙동강수련원에서 개최되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초등부와 중등부, 고등부 대표팀 선수들과 학부모, 학교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또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개최지인 대구광역시 배성근 부교육감, 대구시의회 강성환 예산결산특위위원장 신아중, 봉화초, 동덕초 등 6개 학교 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개회선언을 하는 전영기 대구국학기공협회 회장. [사진=김민석 기자]
개회선언을 하는 전영기 대구국학기공협회 회장. [사진=김민석 기자]

대회 첫날인 30일에는 ▲출전선수들의 인성 레크레이션 한마당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 대한국학기공협회 관계자가 함께하는 학교스포츠클럽 간담회 ▲출전 팀별 장기자랑대회가 열렸다.

(위) 인천 홍익교사 국학기공 동호회의 시범공연. (아래) 제7회 서울체육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국내부 대상을 수상한 김해 수남고등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 [사진=김민석 기자]
(위) 인천 홍익교사 국학기공 동호회의 시범공연. (아래) 제7회 서울체육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국내부 대상을 수상한 김해 수남고등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 [사진=김민석 기자]

12월 1일 본선 대회는 전영기 대구광역시국학기공협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인천홍익교사 국학기공 동호회의 시범공연, 제7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국내부 대상을 수상한 김해수남고 학생들의 기념공연으로 시작되었다.

대구광역시 강은희 교육감을 대신해 배성근 부교육감이 대회사를 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대구광역시 강은희 교육감을 대신해 배성근 부교육감이 대회사를 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개최도시인 대구광역시 강은희 교육감을 대신해 배성근 부교육감은 “홍익인간 이화세계 정신을 기반으로 한 국학기공으로 대구에서는 학교폭력 제로의 성과를 이룬 논공중학교 사례 등이 나왔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남과 함께 소통을 경험해보기 바란다.”고 대회사를 전했다.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은 축사에서 출전선수들에게 “지금 학교현장에서 가장 걱정하는 문제는 학교폭력이다. 여러분이 학교폭력을 없앨 수 있는 주인공들이다.”라고 격려하며 “국학기공을 하면 몸이 좋아지고 마음이 밝아진다. 마음이 밝은 학생이 학교폭력을 없앨 수 있는 희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기선 회장은 학생과 선생님, 학부형, 강사들과 함께 “내가 희망이다.”를 삼창했다.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이 축사에서 선수들에게 '학교폭력을 없앨 수 있는 주인공들'이라고 격려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이 축사에서 선수들에게 '학교폭력을 없앨 수 있는 주인공들'이라고 격려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는 학생들이 다양한 신체활동을 경험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상호 존중과 배려, 공정한 경쟁을 통한 화합의 가치를 깨닫는 배움의 장”이라고 강조하고 “학생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키워온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생들과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어울리는 스포츠 축제가 되길 바란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공부하지 않는 학생선수, 운동하지 않는 일반학생, 이분법을 지양하고 모든 학생들이 원하는 대로 다양한 스포츠와 신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회”라며 “2030스포츠비전을 바탕으로 국민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활기찬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학교스포츠클럽은 스포츠를 통한 선의의 경쟁을 배우고 서로 간 우의를 다지는 전인교육의 장이자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해나가는 기반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제12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 출전한 초등부 학생들의 경연모습. [사진=김민석 기자]
제12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 출전한 초등부 학생들의 경연모습. [사진=김민석 기자]

경연은 학부모 및 학교관계자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초등부와 중등부, 고등부 순으로 진행되었다. 경연 전 장난꾸러기같은 모습을 보이던 초등부 선수들은 무대에서 당당하고 진지하게 친구들과 호흡을 맞추며 경연을 펼쳤다. 태극기를 휘감은 아이들의 표정에 긍지와 자신감이 묻어나고 한 동작 한 동작에 마음을 실어 정성껏 펼쳤다.

제12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 출전한 부광중학교 경연모습. [사진=김민석 기자]
제12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 출전한 부광중학교 경연모습. [사진=김민석 기자]

중등부와 고등부 출전선수들은 뛰어난 균형감을 선보이며 허공을 박차 오르는 새처럼 날렵한 모습과 바람결을 타고 흐르는 듯 부드러운 동작 등으로 참석자들의 감탄을 받았다. 대형과 동작의 변화를 통해 국학기공의 멋과 기개를 펼치며 조화로움을 이루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무대에서 서로 환하게 웃으며 호흡을 맞추고, 힘찬 함성으로 열기를 북돋우었다. 경연을 마친 선수들은 다른 팀의 경연에 아낌없이 응원하고 환호하고 박수를 보냈다.

제12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 출전한 중등부 학생들의 경연. [사진=김민석 기자]
제12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 출전한 중등부 학생들의 경연. [사진=김민석 기자]

이날 대회는 순위 가름 없이 각 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동아리 학생들의 기량을 뽐내는 경연으로 수상도 개성에 맞게 진행되었다.

초등부에서는 경북 모화초등학교가 기쁨상, 울산 동천초등학교가 보람상, 경남 태룡초등학교가 창조상, 광주 불로초등학교가 인기상, 대구 동덕초등학교가 노력상, 대전 대암초등학교가 조화상, 인천 도화초등학교가 재미상, 충북 도안초등학교가 행복상을 받았다.

고등부에 출전한 마산제일여고의 경연모습. [사진=김민석 기자]
고등부에 출전한 마산제일여고의 경연모습. [사진=김민석 기자]

중등부에서는 인천 부광중학교가 기쁨상, 대구 신아중학교가 보람상, 충남 온양한올중학교가 창조상, 강원 신남중학교가 인기상, 충북 형석중학교가 노력상, 경남 진영여자중학교가 조화상, 대전 동화중학교가 재미상, 경북 구룡포중학교가 행복상을 받았다.

또한, 고등부에서는 경남 마산제일여자고등학교가 기쁨상,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가 보람상, 대구 상인고등학교가 조화상, 경북 감포고등학교가 행복상을 받았다.

제12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 출전한 고등부 학생들의 경연모습. [사진=김민석 기자]
제12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 출전한 고등부 학생들의 경연모습. [사진=김민석 기자]

한편, 대회 첫날 참가학생들은 전국 곳곳에서 온 친구들과 어울려 마음껏 뛰어놀고 협력하며 신나는 인성레크레이션을 즐겼다. 아울러 학교마다 개성있는 분장으로 춤과 노래, 랩 등으로 끼를 발산하는 장기자랑 대회도 열려 청소년들의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지난 11월 30일 대회 첫날 열린 장기자랑에서 춤과 노래 등으로 끼를 펼치는 학생들. [사진=김민석 기자]
지난 11월 30일 대회 첫날 열린 장기자랑에서 춤과 노래 등으로 끼를 펼치는 학생들. [사진=김민석 기자]

또한 야외에 마련된 국학기공 체험부스에서 검술과 봉술을 배워보기도 하고,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놀이도 즐겼다. 또한 뇌신경자극자가힐링법인 BHP명상을 체험하며 힐링포인트를 찾는 법도 배웠다.

울산 동천초등학교 학부모 서경아 씨. [사진=강나리 기자]
울산 동천초등학교 학부모 서경아 씨. [사진=강나리 기자]

대회에 참석한 울산 동천초 학부모 서경아(47) 씨는 “아이들의 경연을 보면서 감동과 전율이 온다.”며 “아들이 어린이집부터 3학년까지 새롭게 배운 과제나 경험한 사건에만 관심이 있고, 친구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4학년 때 국학기공을 하면서 단순히 운동만이 아니라 차분해지고 사회 속에서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다. 비로소 친구, 또래집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2학기 때는 그동안 도전하기 않았던 학급임원진 선거에도 나가 봉사부장이 되었다. 친구로부터 지지받은 것을 굉장히 기뻐하고, 반에서 역할을 하고 싶어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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