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리 전투를 대승으로 이끌고, 광복 후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범석 장군을 기리는 ‘철기 이범석 장군 제46주년 추모제’가 5월 11일(금)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사)철기이범석장군기념사업회(회장 박남수) 주관으로 엄수됐다.

이날 추모제는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각계인사와 유족, 기념사업회 회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빈의 추모사, 헌화·분향, 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철기 이범석 장군 제46주기 추모제가 5월 11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사)철기이범석장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엄수됐다. [사진=김경아 기자]
철기 이범석 장군 제46주기 추모제가 5월 11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사)철기이범석장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엄수됐다. [사진=김경아 기자]

철기이범석장군기념사념회 박남수 회장은 추모식사를 통해 “대한민국 광복의 큰 별이자 대한민국 국군의 거목인 철기 이범석 장군이 영원한 삶의 길을 간 지 오늘은 46년이 되는 날이다. 장군은 일찍이 보장된 미래를 내던지고 시대의 요구에 따라 홀로 망명의 길을 택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였다”며 “철기 장군은 참으로 애국과 호국으로 한 평생을 살아온, 시대정신을 꿰뚫어 볼 줄 아는 민족의 큰 어른이다”라고 추모했다.

박 회장은 “역사는 우리에게 준엄한 교훈을 주고 있다.”며 “철기 장군의 광복은 분단으로 미완이 되었으나, 우리의 북핵 해결은 제2의 분단과 같은 고통이 남겨져서는 안 될 것이다”고 강조하고, “북한 핵이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제거되고, 철기의 미완의 광복이 완성되는 그날까지 철기 장군의 애국과 호국정신이 이 대한민국을 보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철기이범석장군기념사념회 박남수 회장은 11일 추모제에서 "철기 장군은 호국과 애국으로 한 평생을 살아온, 시대정신을 꿰뚫어 볼 줄 아는 민족의 큰 어른이다”라고 추모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철기이범석장군기념사념회 박남수 회장은 11일 추모제에서 "철기 장군은 호국과 애국으로 한 평생을 살아온, 시대정신을 꿰뚫어 볼 줄 아는 민족의 큰 어른이다”라고 추모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추모사를 통해 “조국의 위해 일생을 바친 장군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빈다”며 “장군은 구국의 영웅이자 우리 군의 역사를 세운 선구자였다. 조국을 잃은 고난 속에서 독립의 꿈을 잃지 않고 만주벌판 신흥무관학교에서 독립군을 양성하고, 청산리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워 민족의 기상을 떨쳤다.”며 “ 장군의 헌신 위에 오늘 우리가 서 있다”고 추모했다.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은 “독립운동가이자 군인 그리고 정치가로서, 대한민국의 역사에 영원히 남을 업적을 남긴 장군의 영전에 깊은 존경과 추모의 뜻을 표한다”라며, “골곡진 현대를 바로잡아 민족 지도자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한편, 이 땅을 살아갈 후세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주고자 분투했던 장군의 삶과 정신은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러운 이름과 함께 영원히 계승될 것이다”라고 추모했다.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은 11일 철기이범석 장군 제46주기 추모제에서 이 땅을 살아갈 후세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주고자 분투했던 장군의 삶과 정신은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러운 이름과 함께 영원히 계승될 것이다고 추모했다.[사진=김경아 기자]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은 11일 철기이범석 장군 제46주기 추모제에서 이 땅을 살아갈 후세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주고자 분투했던 장군의 삶과 정신은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러운 이름과 함께 영원히 계승될 것이다고 추모했다.[사진=김경아 기자]

 

광복회 박유철 회장은 추모사에서 “오늘 살아생전 조국과 민족을 당신의 몸처럼 사랑한 장군의 영전에 서서 절망적이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장군께 희망의 소식을 전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4월 27일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의심케 한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우리 민족이 자력으로 열어 세계인을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우리 민족이 맞이한 이 모든 기적은,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일관된 공조와 함께, 살아서도 죽어서도 후세들이 잘 되기만을 바라는 선열들의 음우 덕분이라 생각한다.” 며 “지난날 청년과 같은 맑은 기운과 창조정신을 지녔던 철기 장군이, 남과 북 우리 민족이 다시는 민족공멸의 전쟁을 겪지 말고, 핵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에서 서로 도와가며 공존 공생할 수 있도록 명철한 지혜를 주라”고 추모했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5월 11일 열린 철기 이범석 장군 제46주기 추모제에서 (사)철기이범석장군기념사업회 박남수 회장 등이 헌화 후 분향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립서울현충원에서 5월 11일 열린 철기 이범석 장군 제46주기 추모제에서 (사)철기이범석장군기념사업회 박남수 회장 등이 헌화 후 분향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참석한 내외빈은 (사)철기이범석장군기념사회업회 회장단,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 광복회 나중화 부회장, 해군 이범석함 승조원, 경기고등학교 교장과 학생 등이 헌화하고 분향했다.

또 이날 추모제에서는 이범석장군의 회고록을 중국어로 번역해 펴낸 중국 운남성 박팔순 교수(79)가 헌화·분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