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어린이 통학용 액화석유가스(이하 LPG) 차량 지원’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전국의 어린이 통학차량 약 8만 9천 대 가운데 유종이 확인된 차량은 2017년 5월 기준으로 8만 대며, 경유차는 97%인 7만 8천 대에 달한다. 이중 절반 이상이 10년 된 노후차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유차는 LPG 차보다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93배가량 많이 배출되어 미세먼지에 특히 민감한 어린이들의 보호 대책이 더욱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어린이 통학용 액화석유가스 차량 지원’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사진은 어린이 통학용 액화석유가스 차량. [사진=환경부]
환경부는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어린이 통학용 액화석유가스 차량 지원’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사진은 어린이 통학용 액화석유가스 차량. [사진=환경부]

 

지난해 7월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800대 규모로 시작한 지원 사업은 올해는 지원 규모가 총 1,800대 규모로 늘어났고 범위도 전국으로 확대 실시된다.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지원 물량의 83%인 1,485대가 이미 선정되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dms  5월 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선우유치원에서 열린  '어린이 통학용 LPG차 전달식'에  참석했다. [사진=환경부]
김은경 환경부 장관dms 5월 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선우유치원에서 열린 '어린이 통학용 LPG차 전달식'에 참석했다. [사진=환경부]

환경부는 2009년 이전에 등록된 어린이 통학용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15인승 이하 LPG 신차로 전환할 때 1대 당 500만 원을 국비와 지방비에서 절반씩 지원한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의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어린이날 전·후에 지역별로 첫차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통학용 LPG차 전달식’을 개최했다. 5월 4일에 광주광역시 선우유치원에서 첫 전달식을 한 환경부는 15일 대전광역시 바다의별어린이집, 16일 부산광역시 무궁화어린이집, 대구광역시 글로벌아이어린이집에서 전달식을 할 예정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이번 전달식을 계기로 어린이 통학차량이 우선적으로 저공해차로 전환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이 협조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등 민감 계층 보호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구시민운동연합 김진숙 사무처장은 어린이 건강 보호를 위한 환경부의 이 같은 정책을 환영하며, 미래 희망인 어린이들을 미세먼지와 발암물질 등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친환경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