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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취향교, 원래 있던 곳으로 복원건물이 기울고 목재 접합부 이완된 향원정은 해체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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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08  16:33:05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경복궁 향원지(香遠池)의 취향교(醉香橋)는 고종 연간에 건청궁(乾淸宮)에서 향원정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세웠으나  6‧25전쟁 때 파괴되었다. 1953년에 관람 편의를 위하여 본래의 자리(향원정 북쪽)가 아닌 현재의 자리(향원정 남쪽)에 다시 세웠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6‧25전쟁 때 파괴됐다가 새로운 곳에 설치되었던 취향교를 5월부터 3년에 걸쳐 원래 있던 자리로 옮겨 복원한다. 또 오랜 세월로 인해 낡고 기울어진 향원정(香遠亭)도 같이 보수한다.

   
▲ 경복궁 향원정과 취향교의 옛 모습. <사진=문화재청>

취향교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경복궁의 위상과 민족 역사성 회복을 위하여 발굴‧고증조사, 관계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원래 있던 자리로 복원하기로 한 것이다.

 

 

   향원정(보물 제1761호)은 경복궁 후원 영역에 네모난 연못을 파서 가운데 섬을 만들고 조성한 상징적인 2층 정자 건물로 1867~1873년 사이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안전진단 결과, 건물이 기울고 목재 접합부가 이완되었으며 토사유실로 지반 지지력이 약해지는 등 해체보수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 경복궁 향원정과 취향교 현재 모습. <사진=문화재청>

   이달에 공사가 시작되면 2019년 하반기에 정비가 완료될 때까지 아름다운 풍광의 향원지를 관람할 수는 없으나, 공사 진행과정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취향교 복원과 향원정 보수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경복궁 복원 2차 사업과 함께 경복궁의 문화재적 가치와 역사성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복원‧보수 공사를 통해 경복궁이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궁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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