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학운동시민연합 김창환 공동대표

국학운동시민연합 김창환 공동대표는 10일 오전 10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을 저지하는 기자회견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국학운동시민연합 김창환 공동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역사교과서는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해 미래에 나아갈 방향을 가르치는 중요한 교재인데, 일본 아베 정권은 왜곡된 역사를 가르쳐 반인륜적, 반평화적 범죄행위를 하고 있다"며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학운동시민연합은 사단법인 우리역사바로알기 시민연대와 함께 개최한 이 날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과 바른 역사를 세우기 위해 '나라사랑 1만 국민강사 양성'과 '바른 역사 알리기 100만 국민 교육운동'을 전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아래는 김창환 공동대표의 성명서 전문.

▲ 국학운동시민연합(공동대표 김창환)과 사단법인 우리역사바로알기 시민연대(상임대표 이성민)가 10일 오전 10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명서

1945년 패전을 계기로 집단적 자위권과 군사 재무장이 헌법에 의하여 원천적으로 봉쇄당한 일본은 침략사관에 바탕을 둔 가치와 역사를 미화하는 국민교육 작업을 교과서 왜곡이라는 수단을 통해 마련하려 하고 있다.

1980 년대에 들어와 노골적으로 모습을 나타낸 일본의 역사 왜곡은 1982년 이른바 ‘교과서 파동’으로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은 물론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변국의 반발로 인해 잠복기를 거친 교과서 왜곡 사태는 1997년 니시오 간지에 의해 창립된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통해 우익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그 후 수차례의 문부성 검정을 통해 수위를 높여 왔던 교과서 왜곡은 금번에 통과시킨 모든 사회과 교과서를 통해 최고점에 이르렀다.

역사는 비판 정신에서 시작되며 이에 준거한 교과서는 다음 세대의 진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잘못을 잘못이라고 하는 것은 그릇된 결과를 다시 반복하지 않고 밝고 바른 미래를 구축하기 위하여 필요한 용기이다.

일본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영토이며 한국이 이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한 것은 역사적 도발 행위로서 일부 정치인들의 왜곡된 역사관이 다음 세대를 교육하는 역사교과서에까지 침투하였고 이를 일본 국가가 공인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

과거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일은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기득권층의 이득만을 위해서 국민의 눈을 가리는 역사의 흐름을 역류시키는 비극적인 음모이고 책략일 뿐이다. 주변국과의 선린우호 관계를 망각하고 ‘빼앗고 짓밟는 제국주의 시대의 역사’를 재현하려는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 획책에 대해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는 아시아 및 세계인들과 함께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과거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는 바람직한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게는 내일이 없다는 말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일본의 국민들 모두에게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큰 교훈이 아닐 수 없다.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 !
역사를 망각한 일본에게 내일은 없다 !

일본 아베 정부는 대오각성하고 역사의 진실에 눈을 떠서 한일 평화의 올바른 길로 들어서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하며 이 성명을 발표한다

2015(4348)년 4월 10일(금)
국학운동시민연합 공동대표 김창환
(법무법인 창 대표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