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학운동시민연합(공동대표 김창환)과 사단법인 우리역사바로알기 시민연대(상임대표 이성민)가 10일 오전 10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
"역사를 망각한 일본에게 내일은 없다!"

국학운동시민연합(공동대표 김창환)과 사단법인 우리역사바로알기 시민연대(상임대표 이성민)는 10일 오전 10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학운동시민연합 한승용 학술위원은 "지난 6일 일본 중학교의 지리공민역사 교과서 18종 모두가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내용으로 서술되었고 대부분의 역사교과서에 ‘임나’라는 표현이 실린 채 교과서 검정을 통과했다"며 "이는 일본의 역사 왜곡을 정부가 승인한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국학운동시민연합 김창환 공동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역사교과서는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해 미래에 나아갈 방향을 가르치는 중요한 교재인데, 일본 아베 정권은 왜곡된 역사를 가르쳐 반인륜적, 반평화적 범죄행위를 하고 있다"며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의문을 발표한 우리역사바로알기 이성민 상임대표는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 일본 아베 정부는 왜곡된 역사교과서 편찬과 검정을 시정하고, 한국과 중국, 일본은 동북아 공동 역사 교과서 편찬으로 미래 세대에게 인류 화해와 공존의 지향점을 가르쳐야 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역사 왜곡 문제 재발을 막기 위해 우리 고대사 복원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학운동시민연합과 우리역사바로알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과 바른 역사를 세우기 위해 '나라사랑 1만 국민강사 양성'과 '바른 역사 알리기 100만 국민 교육운동'을 전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 사단법인 우리역사바로알기 이성민 상임대표(좌)와 국학운동시민연합 김창환 공동대표(우)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6일 검정을 통과한 일본 교과서에 심각하게 왜곡된 역사가 실린 것이 알려지면서 마련되었다. 또한 일본 문화청 홈페이지에 삼국시대 경남 창녕에서 출토된 금제 왕관과 용무늬 고리자루 칼, 관 꾸미개 등 주로 4~6세기에 걸쳐 출토된 유물 8개의 출처를 ‘임나’로 표기하며 시대착오적 역사 왜곡의 행동을 보이고 있다.

임나일본부설은 지금까지 일본의 한반도 침략을 정당화하는 역사적 근거로 활용된 일본 식민사관의 중심축이다. 광개토대왕릉비문의 내용을 일본이 조작한 것으로 밝혀지고 일본 학계에서도 부정되어 온 ‘임나일본부설’에 아베 정권이 힘을 실으며 제국주의의 망령을 되살려내려 하고 있다.

국학운동시민연합과 우리역사바로알기는 지난 2004년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100만 서명운동을 펼치며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을 바로 잡고 있다. 이후 박물관의 연대표 표기 정정, 수능 국사교과서 필수 등 역사바로세우기 운동을 통한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과 식민사관의 청산에 앞장서며 지속적으로 역사 강사를 양성하여 온오프라인 국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