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동부소나무(그림=김 정 화가)

▲ (글/그림=김 정 원로화가)

▲ 미국 동부소나무(그림=김 정 화가)

미국 동부에 몇 개 주가 있지만, 여기서는 버지니아 주 소나무를 감상한다. 웨스트버지니아와 나란히 있지만, 범위가 넓다.

버지니아 소나무도 건강하고 크다. 나무를 자연 그대로 두고 보호하기 때문에 나무기둥의 맨 아랫부분의 가지들이 그대로 뻗쳐있는 게 워싱턴과 같다.

그러나 버지니아는 숲이 우거져 소나무도 많은 편이다. 우리나라처럼 다량의 소나무가 집단으로 있진 않다. 소나무 이외의 다른 나무가 크게 우거져 있기에 소나무가 자라기엔 한계가 있는듯했다.

소나무는 햇빛을 많이 받고 자란다. 침엽수라서 일반 잎사귀보단 몇 배의 광선이 요구된다. 그런 요구를 옆에 있는 거대한 낙엽수들이 울창해 소나무의 요구를 들어줄 수가 없다. 어미 소나무가 씨앗을 땅에 떨어뜨렸더라도 솔방울 씨앗이 땅에서부터 자랄 수 없는 그늘뿐이다. 새싹 나온 소나무가 침침한 그늘 속에선 햇빛이 모자라 그냥 죽기 쉽다.

자세한 통계는 몰라도 일반나무 20〜40수 중 소나무는 하나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보인다. 그렇지만, 어느 마을엔 소나무로 전체 타운의 50%를 조경해 놓은 곳도 있다.

 

▲ 원로화가 김 정 교수

 

1940년생. 경희대학교 및 대학원 서양화전공졸업, 독일에서 개인공방4년연구마침(prof. H.Sandtner교수지도), 개인전 국내외 24회 발표, 전국단학교수협의회장 역임(1997년), 한국인의 정서문화에 관한 논문 국제규격 40여편 발표, 교수정년퇴임, 한독미술가협고문, 아리랑을 48년간 작업테마로 발표. 블로그 김정문화산책http://blog.naver.com/jkim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