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서해를 끼고 자라는 소나무는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자란다. 특히 태안반도 쪽의 소나무는 운치도 있거니와 선박용 목재 재료로도 명성이 높다. 옛날부터 중국에서 충청바닷가 소나무를 사다가 배를 만들면 아주 귀한 배로 인정했다.

이 지역의 소나무는 해풍의 영향으로 항상 10도 정도는 옆으로 기울어 서 있다. 바람을 안고 살아가자니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러다보니 해풍 속에 소금 끼도 같이 묻어온 영향이다. 소나무에 소금끼(염도)가 어느 정도 나무속에서 같이 자라는 곳이다. 

그런 소금끼 있는 소나무 재질이 배를 만드는데 오히려 강점인 것이고, 그걸 오래전에 파악한 중국에서 이곳 소나무를 구하려 애쓴 것이다. 그만큼 충청 서해안 소나무는 예부터 몸값이 높았던 소나무다. 그러나 6․25 전쟁을 겪으면서 잿더미가 된 것을 박정희 대통령의 고집으로 전국의 산림녹화가 이뤄진 것이다. 

▲ 서천 소나무(그림=김 정 원로화가)

 

▲ 봉화 소나무(그림=김 정 원로화가)

 

▲ 정선 소나무(그림=김 정 원로화가)

 

 

▲ 원로화가 김 정 교수

1940년생. 경희대학교 및 대학원 서양화전공졸업, 독일에서 개인공방4년연구마침(prof. H.Sandtner교수지도), 개인전 국내외 24회 발표, 전국단학교수협의회장 역임(1997년),

한국인의 정서문화에 관한 논문 국제규격 40여편 발표, 교수정년퇴임, 한독미술가협고문, 아리랑을 48년간 작업테마로 발표. 블로그 김정문화산책http://blog.naver.com/jkim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