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배달은  10일 12시 30분부터 18시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천부경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치료와 치유문화가 살아 숨쉬는 천부경'이라는 주제로 한민족의 경전 천부경을 생활문화의 관점에서 조명할 예정이다.

박정학 회장은 "천부경은 1만 년 전부터 우리 겨레에게 우리말과 글자로 전해져왔다. 천부인, 한글 제자의 원리, 우리말과 전통무예나 수련, 두레와 품앗이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라며 “천부경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의 모든 생활문화 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회장 인사말과 격려사, 세계천부경의 선포식이 열린다.

이어 학술발표에는 최재충의 천부경수리학에 따른 쑥뜸요법(박종구), 천부경 건강관리의 핵 '천골힐링'(권영준), 천부경 원리로 건강한 사회 만들기, 두레와 계(김기원)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문의) 02-747-8984

■  천부경은 무엇인가

"‘천부경’은 천제(天帝)의 환국(桓國)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글이다. 환웅 대성존이 하늘에서 내려온 뒤 신지혁덕(神誌赫德)에게 명하여 녹도문(鹿圖文·사슴발자국모양문자)으로 기록하였는데, 고운 최치원이 일찍이 신지의 전서(篆書)로 쓴 옛 비석을 보고, 다시 문서를 만들어 세상에 전한 것이다." 천부경과 관련한 <환단고기(桓檀古記)>의 기록이다.

천부경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것은 <환단고기>를 편집한 계연수가 1916년 묘향산 바위에 새겨진 글씨를 탁본해 1917년 단군교당으로 보낸 뒤부터다. 1920년 도교사상가이자 정신철학자인 전병훈(1857~1927)이 저서 <정신철학통편>에 천부경 해제를 실은 것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천부경 해제다.

그 후 1921년 계명구락부에서 발행한 잡지 <‘계명>4호에 한별(생몰연대 미상)이 천부경을 해제했고, 1922년 유학자 김택영(1850~1927), 1923년 석곡 이준규(1899~1923), 1930년 단암 이용태(1890~1966) 등의 천부경 해제가 잇따라 나왔다. 일제 말 독립운동가 이시영, 홍범도, 여운형 등도 천부경을 소개하거나 천부경을 찬양하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