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얼교실 -
제3강 <천부경> 네 번째 이야기
한민족의 중심철학, '홍익인간 弘益人間'과 '천부경 天符經'
 

▲ 전국 19번째 천부경비가 지난 8월 15일 안동시 평화동 주민들과 전국의 국학활동가들의 후원으로 세워졌다. [사진=강만금 기자]

 '널리 만물을 이롭게 한다'는 뜻을 가진 홍익인간은 고조선의 건국이념이자, 오늘날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홍익인간'은 기원전 3898년에 신시 배달국을 건국한 제 1대 거발한 환웅께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참마음을 내려 주신 바에 따라 사람의 본성은 본래 하느님의 광명에 통해 있으니 세상을 다스려 깨우치는 홍익인간이 될지어다." (一神降衷性通光明 在世理化 弘益人間)

 따라서 환웅천왕의 16자의 염지표(念之標) 글을 2,000여 년 뒤의 자손인 단군 도해께서 65글자의 염표문(念標文)으로 완성하신 것입니다. 그 뒤로 4,500년 후, 고구려의 장수 을지문덕이 뒤를 잇는 것이지요.

 오늘날 홍익인간은 대한민국의 교육법 제2조 교육이념으로 1949년 12월 31일 법률 제86호로 공포된 것입니다. 홍익인간 정신으로 민주시민을 양성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를 정리하면 국시 홍익인간(國是 弘益人間)은 그 역사가 무려 5,910년에 이릅니다. (BC 3897년-> 道奚, BC 1891년->AD 610년 ->1949년 ->2013(4346)년)

 홍익인간 정신을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셨습니다. 김구 선생(1876~1949)께서는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통해 "(전략)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이라는 우리 국조단군의 이상이 이것 이라고 믿는다"고 하셨습니다. 독립운동의 아버지인 홍암 나철(1863~1916)은 단군조선부터 이어 온 홍익인간정신의 민족종교를 다시 중흥시키셨습니다. 

▲ 충남 천안 국학원 옆에 자리한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 '천부경'이 세겨졌다. 세계 최대 단군상 아래에 자리한 천부경은 국학원 부설 나라사랑 국민교육원 기공식에 맞춰 10월 18일 일반에 공개되었다. [사진=강만금 기자]

 그 이전 역사 속에서 많은 선조들이 홍익인간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해주셨습니다.

 해동성국 발해(海東盛國 渤海) 제 3대 문 황제(대흠무, AD 737년 즉위)
 "(전략)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가르치고, 한단고사의 옛 역사를 강론하시고,… 문치는 예악을 일으키시고, 무위는 여러 주변 족속을 복종시켰다. 이에 동 방의 현묘지도가 백성들에게 흠뻑 젖어 들고 홍익인간의 교화는 만방에 미쳤다."

 을지문덕 (고구려, 살수대첩, AD 610년)
 "(전략) (수행의) 중요함은 날마다 재세이화하고 전수경도하여 홍익인간을 생 각함에 있다.” ( 求念標 在世理化 專修境途 弘益人間)

 제 11세 단군 도해 (道奚, BC 1891년 즉위, 재위 57년)
 "(전략) 그러므로 마음속 깊이 하느님이 임하시니 본성과 통하여 빛나고 세상을 진리로 되살 리는 홍익인간이 되어야 하니라."

 도해 단군의 염표문(念標文)은 다음과 같습니다. 

天以玄默爲大 其道也普圓 其事也眞一 (천이현묵위대 기도야보원 기사야진일)
地以蓄藏爲大 其道也效圓 其事也勤一 (지이축장위대 기도야효원 기사야근일)
人以知能爲大 其道也擇圓 其事也協一 (인이지능위대 기도야택원 기사야협일)
故一神降衷 性通光明 在世理化 弘益人間 (고 일신강충 성통광명 재세이화 홍익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