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선도문화연구원 ‘홍익의 빵’ 나눠주기
대구국학원, 수성구 단군성전에서 열리는 개천행사 참가

11월 5일 음력 개천절을 기념해 단군왕검의 홍익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한민족대통합협의회(회장 이광원)는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성화채화식과 천제 등 단기 4346년 음력 개천절 행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성화채화는 3일 오전 11시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진행된다. 이어 오후 4시 서울 사직단 단군성전에 성화를 안치한다. 5일 오전 10시 음력 개천절 기념 천제를 올린다. 오후 2시부터는 서울 광장에서 문화행사를 한다.

이광원 회장은 “이번 행사는 쌀 33말로 떡을 만들어 참가자 1,000명에게 줄 것”이라며 “뜻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단군성전은 1968년 이숙봉 여사에 희사에 힘입어 건립됐다. 1973년 서울시 보호문화재로 인정받았다. 이어 1990년 쌍용그룹 김석원 회장의 희사에 힘입어 개축했다.

대구국학원은 내달 5일 대구 수성구 단군성전에서 열리는 음력 개천절 행사에 참가한다.

이곳은 매월 음력 초하루마다 환인, 환웅, 단군, 비서갑 신모(웅녀)를 위한 향사와 어천절(음력 3월 15일), 비서갑 신모 제일(2월 15일)을 열고 있다.

단군 영정은 달성공원 내에 있었으나 지난 1966년 달성공원 복원공사 때 이곳에 '천진전'을 짓고 향사를 모시게 됐다. 1981년 전 문교부 장관인 안호상 박사가 사비를 들여 단군상을 세웠다.

개천절 당일에는 단군상 앞에서 천제가 봉행된다. 이어 천부경을 낭독하며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전라북도 선도문화연구원(원장 김세화)은 내달 5일 음력 개천절을 기념해 전북 관내 초등학교에서 ‘홍익의 빵 나누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기 4,346년 개천주간(양력 개천절인 10월 3일~음력 개천절인 11월 5일)을 맞아 마련된 것이다.

연구원은 구이초, 대덕초를 직접 찾아 ‘개천절의 바른 역사 알리기’를 강의한다. 이어 홍익의 빵을 나눠줄 예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단군왕검을 바르게 알도록 하는 것은 유구한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주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함양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전라북도 선도仙道문화연구원은 불교나 유교 등 외래문화가 우리나라에 도입되기 이전의 우리 민족 고유문화인 선도(仙道)문화를 연구하고 알리기 위해 설립됐다. 연구원은 모악산을 세계적인 명상지로 만들고 선도문화의 홍익정신과 수련법, 전통문화를 알리는 사업을 국내외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