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국학원에서 우리나라의 정신과 철학을 배운 학생들.
이번 답사는 동북아역사재단 지원으로 12일 역사캠프를 진행했다. ·중등학생 40명과 함께 천안 국학원, 독립기념관을 답사했다. 인터넷카페와 블로그를 통해 많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온라인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첫 답사지인 천안 국학원에서는 우리나라의 에 대해 배웠다. 요즘 학생들은 개념이 없다’, ‘아무 생각없이 산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어른들이 학생들에게 우리민족의 정신과 역사를 알려주지 않아서라고 생각된다. 학생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잊지 말고 주인의식이 있어야 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얼이 작은 어린이가 자라서 얼이 큰 어른이 되고, 어르신이 되어야 하고, 얼간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해주니 학생들의 눈빛과 해설을 듣는 자세가 달라졌다.
▲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의 역사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천안 국학원 내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서 나라 사랑을 다짐하고 있다.
국학원 외부에 있는 한민족공원에서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위인들을 만나는 시간을 보냈다.  최고의 학자였던 최치원, 독립운동의 아버지 홍암 나철, 백범 김구, 유관순 열사, 무명독립운동가 동상 앞에서 그분들의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 자랑스런 업적을 들으며 감사한 마음을 새겼다
▲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 있는 안중근 의사(왼쪽), 독립운동의 아버지 홍암 나철 동상.
   
상록리조트로 자리를 옮겨 진행한 호국인성 교육은 다양한 레크레이션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고, 자신의 장점을 찾으며 자존감을 높여주는 시간이 되었다. 곧이어 바른 마음과 정신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말, 바른 글씨 쓰기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이 이어졌다
▲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진행한 인성 교육.
 
 인성 프로그램이 끝나고 우리나라 역사속의 리더를 찾아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세종대왕, 이순신, 김구 등의 업적을 배우며 찬란했던 우리의 역사와 함께 올바른 리더가 없을 때 나라가 얼마나 큰 시련을 겪게 되는지도 배웠다. 2000년 전후 태어난 학생들은 날 때부터 나라가 있었고, 부족함 없이 살아왔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얼마나 많은 고통 받았는지 알게 되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도 드물게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민족이며, 빠른 근대화를 이룩한 기적의 나라라는 사실 또한 놀라워하고 자랑스러워했다.
▲ 역사캠프에서 학생들이 호국 인성 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날 방문한 독립기념관에서는 51m높이의 겨레의 탑, 동양 최대의 기와집인 축구장 크기의 겨레의 집 등 그 큰 규모에 감탄했다. 30여 년 전 국민들의 성금 500억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단결하는 힘, 주인의식을 가진 우리 민족성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공원에 조성되어 있는 815개의 태극기 깃발과 높이 솟아 있는 광개토대왕비의 늠름한 모습에서 가슴에 무언가 뜨거운 감동이 솟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독립기념관에 있는 태극기 815개와 겨레의 집.
  1전시관 겨레의 뿌리관에서는 이 땅의 선사시대의 모습부터 화려한 청동기 유물과 홍익철학을 자랑하는 고조선, 동북아를 무대로 활약한 고구려, 백제, 신라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보았다. 발해와 통일신라의 남북국시대에서 찬란하고 화려한 우리의 문화를 보고 고려의 발달한 인쇄기술, 도자기 기술 등을 보며 민족 자부심을 일깨웠다. 조선의 과학기술, 훈민정음, 이순신 장군의 활약 등을 보며 나라의 힘을 길러야 하고 올바른 리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역사에서 배울 수 있었다. 전시관 위쪽에 마련된 추모의 자리에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면서 감사의 마음과 나라를 위해 힘을 기르고 좋은 리더가 되기를 다짐했다.  7관 체험전시관에서 독립군가 연주, 전투체험, 사진찍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을 하였다.
 
▲ 독립운동 체험관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해보고 있다.
 
12일 간의 역사체험을 통해 모르고 있었던 우리나라의 찬란한 역사, 아픈 역사 등을 만나며 학생들의 마음이 한 뼘 쯤은 자라나 있었다. 아무리 똑똑하고 좋은 직업을 가지고 행복하고 싶어도 나라를 잃으면 행복하게 살 수 없다는 것을 배운 학생들. 공부를 하는 이유가 대부분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 좋은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라고 대답하던 학생들이 국가와 개인은 공동운명체임을 알게 되면서 나라를 위해서, 더 나아가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서 공부하겠다는 큰 다짐을 하는 모습에서 뿌듯함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답사였다.
▲ 독립운동 체험관에서 학생들이 전시자료 본 뒤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 역사를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