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시작한 국학 열풍이 경북 의성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안동국학원(원장 김봉순)이 지난 4월 17일 어천절과 신흥무관학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안동인의 독립운동을 통해 본 한민족의 정신과 계승’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 학술회의에 참석한 의성지역 공직자들이 공무원의 중심가치 교육으로서 국학교육을 추천했다.

 

▲ 경북 의성군 직장협의회 임원진들은 지난 5월 27일~28일 국학원에서 대한민국과 공직자의 진정한 가치를 돌아보고 상생하는 새로운 노사문화를 위한 토론을 했다.

 

지난 5월 24일 유병수 의성읍장, 오걸수 주민자치위원장, 자치위원, 의성읍 공직자 등 30여 명이 충남 천안의 국학원을 방문했다. 이날 장영주 국학원장은 강의에서 ‘우리 역사 속에서 의성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조명했다. 이어 교육생들은 국학원 전당 1층 전시관과 한민족역사공원을 돌아보며 자긍심을 키웠다.

또한 의성군청 직장협의회(회장 신홍열)는 지난 5월 27일~28일 국학원 전당 3층 강의장에서 임원 워크숍을 가졌다. 첫 시간 몸과 마음을 깨우는 마당으로 웃음특강이 있었다. 활기찬 웃음으로 생활 속에서 건강을 찾고 서로 마음을 교류하는 법을 체험했다. 이어 리더의 파워의식 특강 및 큰 나를 찾아가는 마당 특강이 이어졌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리더가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과 국가관을 배웠다.

우리의 우수한 문화와 철학 속에 흐르는 천지인 사상을 통해 사람을 ‘하늘의 씨앗’이라 여기며 모든 사람, 백성을 하늘같이 우러러보았던 전통을 깨우쳤다. 그 속에 백성을 위하고 지키는 역할을 맡은 공무원이 능력을 갖추고 두루 이롭게 만들 사명을 지녔다는 것을 되새겼다.

저녁 시간에는 지난 4월 출범한 의성군 6기 직장협의회가 회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조직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워크숍 전에 협의회 내 5개 부서마다 각각 과제를 받고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기획부는 조직 활성화 방안, 여성부는 여성공직자가 마음 놓고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지원할 방안, 교육부는 조직원이 필요로 하고 도움이 되는 교육, 홍보부는 칭찬하고 격려하는 홈페이지 문화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했다.

다음날 교육생들은 아침산행으로 독립기념관에서 짙푸른 녹음이 우거진 단군산(흑성산)을 넘어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 도착했다. 이들은 33m 국조 단군왕검상 앞에서 우리 민족의 뿌리이자 역사의 시작을 조용히 되새기며 인사를 올렸다. 새로 조성 중인 한민족역사공원을 두루 살펴본 후 교육생들은 국학원 전당에 돌아왔다. 1층 전시관에서 상고 역사관과 이를 계승하고 세계에 홍익정신을 전파하는 국학운동의 역사관을 둘러보며 1박 2일의 교육과정을 마쳤다.

<국학신문 6월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