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영남루 천진궁(天眞宮)에서 지난 17일  어천절 행사가 열렸다. 단군숭녕회(회장 박용환) 주최로 경남국학원 우문택 총장과 시민, 관광객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조단군께 대제를 올렸다. 
▲영남루 만덕문 천진궁 내부. 어천절을 맞아 정성을 다해 마련한 천제 음식을 진설해 놓았다. 

어천절은 국조 단군께서 승천하신 날이다. 경남 밀량 영남루 천진궁에서는 해마다 음력 3월15일 어천대제, 음력10월3일 개천대제를 올린다.

천진궁에는 국조 단군을 비롯하여 남쪽을 향해 부여, 고구려, 가야, 고려 태조의 위패를 모시고 오른쪽 벽에는 신라, 백제 시조왕과 발해 고왕, 조선 태조의 위패를 각각 모시고 있다. 1957년 대대적인 수리와 함께 천진궁으로 이름을 바꾸고 정문을 만덕문(萬德門)이라 하였다.

▲어천절 대제를 올리기 위해 밀양 영남루에서 제관들이 식전 집례를 하고 있다.

일제시대에는 우리의 혼을 말살하고 독립운동의 의지를 꺾기 위해 헌병대가 사용하면서 독립군들을 가둬 두는 곳으로 역사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밀양 영남루는 촉석루, 부벽루와 함께 대한민국 제1루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천안 독립기념관, 그리고 지방에서는 안동과 밀양에 유일하게 독립운동기념관이 있다.

 

▲만덕문 천진궁

작년 개천절에는 천진궁에서 경남국학원 주최로 유교식이 아닌 한민족 고유 풍습으로 개천대제를 열었는데 경남, 부산을 비롯하여 각지에서 참석하여 성대히 열렸다.

 

▲어천절 행사 모습

▲행사를 위해 집사의 안내를 받아 천진궁으로 입궁하는 단군숭모회 박용환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