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게 느꼈던 일상의 평온함이 흔들리고 발밑이 무너지는 경험은 오랫동안 마음의 상처로 남는다. 지난 11월 15일 포항지진 8주년이 지났지만, 불안과 긴장, 불면으로 일상을 회복하지 못한 이들이 있다.올해 30년 차 명상가인 브레인트레이닝센터 두호점 김병철 원장은 포항의 지진 트라우마센터에서 브레인 명상을 통해 회원들에게 몸과 마음의 회복을 돕고 평화로움을 선물하고 있다.지난 18일 김병철 원장은 지진 트라우마센터의 네 번째 기수 마지막 6차 명상체험 수업을 마쳤다. 포항 북구보건소의 의뢰로 지난 8월 세 번째 기수 6회차 수업을
스페인 작가 살루스티아노(Salustiano)는 고전 초상화의 언어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섬세한 사실주의, 미니멀한 화면 구성, 그리고 팝 아트의 경쾌함을 통합한 독창적 회화 세계를 구축해 왔다. 작가의 표현적 기반에는 스페인 르네상스 회화의 균형미, 프랜시스 베이컨의 심리적 긴장감, 동양 회화의 고요한 정서가 있다. 과거 작업에서 자주 사용된 붉은색과 검은색은 각각 생동감과 절대성, 침묵과 정적을 상징하며 인물의 감정을 강화하는 배경으로 기능했다. 그러나 최신 시리즈인 에서 살루스티아노는 색면을
‘한일중청년예술교류프로젝트 1st Dancing ASIA(이하 댄싱아시아)’는 한국, 일본, 중국의 청년 예술가들이 모여 ‘이해’와 ‘공감’을 춤추는 프로젝트다.오는 11월 27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강남구 언주로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서울경기춤연구회가 주최하고 KOFICE(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가 지원한다. 한국 김미란 총감독, “서로의 몸짓에서 영감을 얻다”이번 프로젝트를 이끄는 김미란 총감독(서울경기춤연구회 이사장)은 이번 공연을 “몸짓을 통해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라고 정의했다. 김
국내 프리미엄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 오리지널비어컴퍼니가 2025년 크리스마스 에디션 ‘루미네이터(Luminator)’를 출시한다고 밝혔다.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이번 에디션은 오리지널비어컴퍼니의 5주년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기념해 23년 많은 인기를 끌었던 ‘루미네이터’를 재해석 후 더욱 깊은 풍미와 스페셜한 패키지로 출시되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고급스러운 붉은 갈색 ‘마호가니’ 빛의 루미네이터는 리치한 몰트의 단 맛과 홉의 쌉쌀함이 조화로운 ‘도펠복(Doppelbock) 스타일 맥주이며 부드럽고 풍성한
22년 차 초등교사 박선미 작가의 신간 『교사의 하루는 아이의 내일이 된다』가 출간됐다. 책은 교사로 살아온 지난 시간의 기록이자, 교육의 본질을 다시 묻는 현장 에세이다. 저자는 '교사의 하루가 고스란히 아이의 내일이 된다'는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교실에서 마주한 사건·갈등·감동을 차분하게 풀어낸다.책에는 새 학년을 준비하는 설렘부터, 첫날 교실에 들어선 아이들의 눈빛에 담긴 긴장, 학부모 상담에서 마주한 오해와 고민, 그리고 소소한 갈등 속에서도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교사의 일상이 담겼다. 저자는 교실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교육자 출신의 서정 시인 현산의 첫 시집 『슬픔 끝에 빛이 머문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지나간 계절과 사람, 아직 오지 않은 내일 사이에서 조용히 움트는 마음을 붙잡아 쓴 시집으로, 상실과 그리움의 시간 끝에서 다시 발견하는 작은 빛을 담아냈다. 256쪽 분량의 시에는 계절의 변화, 사랑과 이별, 남겨진 이들의 기억과 기도가 촘촘히 스며 있다.『슬픔 끝에 빛이 머문다』는 “슬픔이 지나간 자리에도 삶은 계속되고, 그 끝에서 결국 우리는 빛을 찾아간다”는 인식을 중심에 둔 시집이다. 시인은 꽃이 피고 지는 풍경, 한겨울의 공기, 장례
행복이 있는 곳 시인 조재도행복은 어디에 있을까산 너머 있다기에산 너머로 달려간 사람들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마음에 있다기에마음을 낱낱이 헤쳐보는 사람들아니야행복은 두려움 뒤에 숨어 있어실패할까 하는 두려움거절당할까 봐 못하는 두려움귀찮아서 하지 않은 일 뒤에행복은 숨어 있어. 출처 : 시집 『내 마음이 네 마음』, 2025년 작은숲 간
체화된 인지(Embodied Cognition), 뇌와 몸의 연결고리지금까지의 칼럼에서 인성은 감정 인식과 자기조절력이라는 뇌의 고차원적 실행기능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중요한 능력을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에 대해 종종 오해한다. 많은 교육이 인성을 지식으로 설명하고, 머리로 이해하면 행동이 바뀐다고 가정해 왔다. 하지만 최신 뇌과학과 인지과학은 이 전제를 근본부터 뒤집는다.뇌는 결코 고립된 ‘생각의 기계’가 아니다. 사고와 감정, 행동은 뇌의 여러 영역이 동시에 움직이며 만들어내는 전신(全身) 기반 회로의 산물이다. 이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11월 24일, 라오스 참파삭주 왓푸 유적지에 있는 홍낭시다에서 '라오스 왓푸-홍낭시다 복원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이 국외에서 처음으로 수행한 공적개발원조(ODA) 세계유산 복원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공식화하는 자리로, 2013년부터 2025년까지 12년에 걸친 국제개발협력의 결실이다.이 준공식에는 이귀영 국가유산진흥원장, 다라니 폼마봉사(Darany Phommavongsa) 라오스 문화관광부 차관 등 한국과 라오스의 주요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홍낭시다는
이슬아 작가는 도시 속 사람과 조형의 관계를 평면 회화로 기록한다. 그의 화면은 자신과의 대화, 주변 인물, 스쳐 지나간 풍경들이 뒤섞이며 구성되고, 그렇게 만들어진 장면들은 현실의 도시보다 더 도시 같은, 낯설지만 익숙한 공간으로 펼쳐진다. 작가는 이러한 화면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구조와 그 안에 얽힌 보이지 않는 규칙, 관계들을 탐구하며, 도시라는 유기적 생명체 속에서 인간과 형태, 기억이 서로 연결되는 방식을 그려 나간다.서울 강남구 청담동 김리아갤러리는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전시로 12월 3일부터 24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