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의 마지막 고비인 말복이 10일로 다가왔다. 올해는 태풍 ‘카눈’으로 인해 비바람이 예상되지만, 그동안 폭염과 열대야에 지쳐 몸이 허해진 상태에서 복달임 음식 ‘삼계탕’은 빠질 수 없는 한국의 대표 보양식이다.동서양에서 닭 요리는 보편적인 요리이다. 그러나 닭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그 속에 곡류와 약재를 넣어 만든 요리는 다른 나라 국물음식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매우 독특한 음식이다.닭은 오래전부터 한국인의 주요한 동물 단백질 공급원으로 요리법이 다양했는데 조선 시대 요리서의 닭 요리법은 외국 요리서를 인용한 것이 적고 우
(사)한국현대무용협회(이사장 이해준, 한양대학교 ERICA 교수)는 ‘청년예술가 육성프로젝트 제30회 신인데뷔전’을 오는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M극장(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4길 36)에서 개최한다. ‘청년예술가 육성프로젝트 신인데뷔전’은 차세대 현대무용예술가의 등용문으로 현재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정훈목(피핑톰 무용단), △김설진(무버 예술감독), △금배섭(춤판야무), △이준욱(도도무브댄스씨어터), △이재영(시나브로 가슴에)씨가 이 신인데뷔전으로 데뷔했다. 올해 신인데뷔전에는 1차 서류심사, 2차 실연
“윷이다! 윷” “도 나와라! 도”네 개의 윷가락이 젖혀지고 엎어지는 형태에 따라 남녀노소가 열광하던 전통놀이 ‘윷놀이’가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문화재청은 지난 26일 ‘윷놀이’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예고 했다. 약 30일간 예고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윷놀이는 주로 설날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가족, 친척, 마을 단위로 즐기던 전통놀이였으나 단오, 추석 등 각종 명절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자리면 어김없이 등장해 지속되어왔다. 양편으로 나뉘어 윷가락을 던져 엎어지고
17세기 중국에서 활동한 독일 출신의 예수회 선교사 아담 샬(Johann Adam Schall von Bell, 湯若望, 1591~1666)은 당시 중국 지식인들에게 유교적 관점에서 신(神)을 설명하고자 고심했다.이에 아담 샬은 르네상스 시대 유럽의 도덕신학자이자 예수회사인 레시우스(Leonardus Lessius, 1554~1623)가 쓴《무신론자와 정치가들에 대항한 신의 섭리와 영혼의 불멸성에 대한 논의》를 발췌해 수정·번역하여 《주제군징(主制群徵)》을 펴냈다.《주제군징(主制群徵)》의 책 제목의‘주제(主制)’는 ‘주제자(主制者)
태초 인류에게 하늘은 삶을 뒤흔드는 두려움의 존재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다. 우리는 언제부터 하늘을 날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을까.국립항공박물관(서울 강서구) 1층 자리한 ‘항공역사관’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인이 하늘을 향해 품었던 꿈과 결국 하늘에 길을 낸 인류의 의지를 만나볼 수 있다.우리나라의 하늘을 향한 첫 기록은 삼국사기이다. ‘권 41 열전 김유신 조’에 647년 선덕여왕 당시 비담의 난이 일어났을 때, 월성에 떨어진 유성으로 인해 민심이 흉흉해지자 불붙인 허수아비를 연에 매달아 올린 기록이다. 어제 떨어졌던 별이 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1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을 '인검寅劒'으로 선정했다.1월 3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지하1층 상설전시장 과학문화실에서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공식채널에서 국·영문 자막과 함께 해설 영상도 공개한다.2022년 호랑이해를 맞아 첫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로 인검을 선정하고 소개하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 인검으로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안녕하기를 기원하는 의미이다.인검은 살상용으로 제작된 검이 아닌 의
2022년 임인년 호랑이띠 해를 맞아 호랑이 관련 전시가 열린다. 새해에 자녀들과 함께 우리 문화와 역사, 민속을 배울 좋은 기회이다.먼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1년 12월 22일(수)부터 2022년 3월 1일(화)까지 기획전시실2에서 특별전 를 개최한다. 이 특별전은 맹호도(猛虎圖) 등 유물과 영상 70여 점을 통해 호랑이에 관한 상징과 문화상을 조명하여 오랫동안 우리의 삶과 함께하며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 동물로 자리잡은 호랑이에 얽힌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전시는 프롤로그 호랑이의 생태와 습성, 1
싱어송라이터 오주연이 3년 만의 신곡을 발매한다.편안함과 따듯한 온기를 전하는 뮤지션 오주연이 8월 22일 신곡 '버드나무 아래서'를 발매한다. 배우 김사랑의 유튜브 '사랑 로그 - 아이와 나들이'편에서 선공개된 '버드나무 아래서'는 가을에 듣기 딱 좋은 선선한 ‘가을바람 같은 곡’이다.2017년 싱글 앨범 ‘꿈’으로 데뷔한 오주연은 이번 앨범을 발매하며 "어쿠스틱 위주의 편곡에 치우친 지난 작품들과는 달리 조금 다른 변화를 시도했다.그는 “이번 '버드나무 아래서'에 신디사이
오리지널(Original:원형)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날 단군문화는 유교, 불교, 도교 등 외래 종교와 혼합된 상태다. 따라서 남아있는 흔적에서 홍익유산을 가늠할 뿐이다.지난 5일 전라북도 고창군 고인돌 유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산이 있었다. 이름이 독특했다. 방장산(方丈山, 743m)이다. 주민들은 고창의 주산(主山)이고 영산(靈山)이라고 부른
음력 8월15일 한가위는 설과 함께 우리나라 최대 명절이다. 정월부터 시작하여 매달 즐기는 날이 있는데 8월 추석은 그 중에서도 최대 명절로 맞이한다. 추석에 대한 첫 기록은 고려시대 김부식이 쓴 『 삼국사기』 유리이사금(儒理尼師今) 9년(서기 32년)조에 나온다.유리왕이 6부를 정하고 이를 둘로 나누어 왕녀 두 사람으로 하여금 각기 부내(部內)의 여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