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미술관(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은 9월 17일(일)까지 기획전 《화가의 아름다운 책들-ARTISTS' MESMERIZING BOOK》을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1930년대부터 제작된 아티스트 북을 중심으로 100여 년에 가까운 시간 속에서 시대에 따라 다양한 예술가 및 미술 사조와 결합된 독창적인 예술품인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책은 독서나 정보 축적을 위한 매체로서뿐만 아니라 예술가들의 표현을 담은 매체로 오랜 시간 발전해 왔는데, 20세기 초 파리는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전 세계에서 모여든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예술의 수
죽은 자와 산 자를 만나게 해주는 사자(使者) 역할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이야기할 기회마저 빼앗겨 애통한 사람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사자’를 찾지 않을까?츠지무라 미즈키의《사자 츠나구》(오정화 옮김, 리드리드출판, 2023, 399쪽)는 저마다 사연을 품고 ‘사자’를 만나는 이야기 다섯 편을 묶은 연작소설이다. ‘츠나구’가 바로 ‘사자’이다. 즉 죽은 자와 산 자를 만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과 직접적인 만남을 주선하는 만남 중개인 ‘츠나구’. 무
- 간도협약으로 일본이 청에 넘긴 간도는 동간도 동부지역일 뿐- 중국, 고구려‧발해뿐 아니라 간도지역 조선족의 역사적 공간도 지우려20세기 초 간도는 제국주의 일본과 러시아, 제국주의 성향의 청나라가 영토확장과 각자의 이익을 위해 치열한 각축을 벌이던 땅이었다. 1905년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일본은 1909년 9월 4일 청나라와의 교섭을 통해 남만주철도부설권과 무순탄광 채굴권을 얻는 대가로 간도를 청의 영토로 귀결시켰다.하지만 그 땅에 한민족 조선인이 살고 있었으며, 그들에게 간도는 조상의 땅이고 삶의 터전이었다. 간도는 여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8월 18일부터 27일까지 총 5회에 걸쳐 공연 〈실내악축제〉를 개최한다. 〈실내악축제〉는 2021년 처음 개최한 후 호평받으며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공연으로서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올해에는 창작국악 실내악 작품들이 다양하게 초연된다. 개작 초연될 작곡가 이성천의 작품들부터 신진 작곡가들의 위촉 작품들을 통해 국악 실내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며 실내악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갈 예정이다.첫 번째 무대는 8월 18일(금) 오후 7시30분 ‘SNU 앙상블’과 가야금 연주자 ‘이지영’이 현시대의 감각
‘2023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이슬아 작가가 1위로 선정됐다.예스24는 6월 12일부터 7월 9일까지 약 한 달간 ‘2023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선정을 위한 온라인 독자 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투표에는 총 40만3421명의 독자들이 참여했으며, 첫 작품을 펴낸 지 10년이 지나지 않은 16인의 젊은 작가 후보 가운데 이슬아 작가가 5만594표(9.4%)로 1위의 영예를 안았다.독립적인 연재 프로젝트 ‘일간 이슬아’로 출판계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은 이슬아 작가는 《가녀장의 시대》 등 작품을
2023년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중 추천도서에 선정된 샘 아크바의 《내가 나를 어쩌지 못한다면》(박지혜 옮김, 한문화, 2023, 243쪽)은 “생각과 감정의 감옥에서 벗어나는 심리 기술”에 관한 책이다.(재)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과 (사)대한출판문화협회이 공동 주관하여 제153차 2023년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보급사업으로 우수선정도서 40종, 추천도서 95종 총 135종의 도서를 선정하였다.《내가 나를 어쩌지 못한다면》는 추천도서 중·ᆞ고등도서(51종)중 인문·사회(19종)에 선정되었다. 저자인 샘 아크바는 외
(재)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사장 김종수, 이하 재단)과 (사)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이 공동 주관하여 제153차 2023년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보급사업으로 우수선정도서 40종, 추천도서 95종 총 135종의 도서를 선정하였다.올해부터는 독자 대상에 따라 ① 초등도서와 ② 중ㆍ고등도서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도서 분야에 따라 ① 인문·사회, ② 문학·예술, ③ 과학·기술 분야로 분류하여 도서를 선정하였다.◇2023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우수선정도서 목록( 중ㆍ고등도서)초등도서의 우수선정도서는 총 15종으로, 인문
2023 ‘미스터리 스릴러전’이 오는 7월 12일 소극장혜화당에서 개막한다. 미스터리스릴러전은 추리문학을 공연예술로 선보이는 장르 페스티벌이다.서울 대학로 여름시즌을 대표하는 장르 페스티벌인 ‘미스터리 스릴러전’은 올해로 7회를 맞이하며 단순한 호러 장르와 차별화된 스릴러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올해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에는 다섯 팀의 작품이 7월 12일부터 8월 13일까지 5주간 공연한다.페스티벌 첫 주(7.12-7.16) 작품은 극단 커브볼의 (작 황수아, 연출 문새미)이다. 출판사 편집장인 유진이 실종되며 벌
문예출판사가 문예인문클래식으로 펴낸 《사회학으로의 초대》(김광기 옮김, 2023, 297쪽)는 1963년 출간 후 지금까지 최고의 사회학 입문서로 꼽힌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대계 미국 사회학자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사회사상가인 피터 L. 버거가 쓴 책으로, 버거가 토마스 러크만과 함께 쓴 《실재의 사회적 구성》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사회학 저서로 평가받는다.피터 L. 버거는 《사회학으로의 초대》의 대부분을 암울한 사회상을 제시하는 데 할애한다. 갈수록 더 암울해진다. 마지막에 가서야 인간의 자율성과 자유에 관한 인간주의적 전망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 이하 ‘영상자료원‘)과 한양대학교는 김기영 감독의 영화 상영회 및 국제학술대회를 7월 8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영국의 에딘버러대학 출판부이 발행한 국제학술서 《ReFocus: The Fiims of Kim Ki-young'(김기영 영화의 재조명)'》의 출간을 기념하여 열리는 것으로 김기영 감독 영화의 의미를 살펴보고 새로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이다.7월 8일(토) 오전 10시부터 김기영 감독의 〈나는 트럭이다〉를 포함한 영화 3편 상영과 《ReFocus: The Fiims of Kim Ki-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