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 미국 경제 호황기 때 생긴 ‘골디락스 경제’라는 용어가 있다. 평상시라면 한 국가가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게 되면 자연스럽게 물가상승이 일어나야 하는데 당시에는 이상하게도 물가상승이 일어나지 않았다. 돈을 아무리 써도 줄지 않는 것처럼 비현실적으로 좋은 그때의 상황을 미국 시민들뿐만 아니라 경제학자들까지 너무 긍정적으로만 생각했다. 그들은 이렇게 경제가 좋은 이유가 뛰어난 경제학 이론을 기반으로 정부와 금융당국이 현명하게 시장을 통제해서 그리하며 더는 불황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러한 꿈같은 호
우리 역사의 숨결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각별한 전시 2개가 펼쳐진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4년 영조 즉위 300주년을 맞아 특별전 “탕탕평평-글과 그림의 힘”을 오는 2024년 3월 10일까지 박물관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 ‘결·올’에서 "제48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의 수상작 131점을 전시한다. 영조 즉위 300주년 기념 특별전 '탕탕평평蕩蕩平平-글과 그림의 힘'국립중앙박물관은 2024년 영조英祖(재위 1724-1776) 즉위 300주
지금 우리나라 가계부채에 경고등이 들어왔다는 신호를 언론에서 계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도 지난 10월 29일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가계부채 위기가 발생하면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도 몇십 배 위력이 있을 거라고 우려했습니다.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증가폭이 1위라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10월 3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새로 올린 ‘세계부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2년에 108.12%를 기록했습니다. 5년
자연의 선명한 색감과 아스라한 분위기로 당장 여행짐을 싸야 할 것만 같은 우리나라의 관광명소를 담은 사진전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오는 17일까지 서울역 3층 대합실에서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전시회는 총 3개 섹션으로, 올해 공모전 수상작을 소개하는 ‘지금, 한국을 여행해’, 지역별 관광 사진관인 ‘지금, 전국을 유람해’, 최갑수 여행작가가 참여한 사진 에세이관 ‘지금, 낭만을 경험해’로 구성되었다. 자연경관과 우리 전통문화, 도시 경관 등 한국의 매력을 담은 120점을
서길수 고구리·고리연구소 이사장(전 서경대 교수)이 우리 역사 3,260년을 침탈하여 중화인민공화국의 국사로 둔갑시켰다는내용을 담은 《중화인민공화국 국사(國史)가 된 (고)조선·부여·고구리·발해》(맑은나라, 2023, 총 658쪽)을 펴냈다.먼저 저자 서길수 교수는 서문에서 책 이름에 중국이라 하지 않고 ‘중화인민공화국’이라 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역사에서 중국(中國)이 나라 이름으로 쓰인 적이 없었고, 주변국은 다 오랑캐고 자기만 중심 국가라는 교만에서 쓰이거나 사대주의자들이 쓴 이름이었으며, 아직도 그런 절대주의와 패권주
평화문화진지(서울시 도봉구 마들로 932)에서 12월 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열리는 〈두 개의 시간: 한韓과 조선朝鮮〉전은 한국 미술사의 한 조각이나 기록에서 누락 혹은 외면된 재일한인, 중국 조선족 그리고 탈북민을 다룬다. 구한말,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 그리고 냉전 전후 중국과 일본으로 이동된 조선족과 재일한인의 역사와 분단의 경계를 넘어 생존을 위해 탈주한 탈북민의 오늘을 보여준다.전시기획자 김수정 독립 큐레이터는 “서울의 북쪽 끝, 대결과 분단의 상징인 옛 군사시설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평화문화진지에서 여전히 진영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는 12월 6일부터 11일까지 ‘2023년 청와대 밤의 산책’ 동절기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기간 중 매일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하루 최대 2천 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관람객들은 청와대 정문으로 입장한 뒤 넓게 펼쳐진 대정원과 본관을 거쳐 달빛 조명이 내려앉은 소정원, 대통령이 거주했던 관저 그리고 웅장한 반송이 자리 잡은 녹지원과 상춘재까지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의 묘미인 ‘치유의 길(관저-상춘재 길목)’에서는 추운 겨울 서로를 보듬는 나무들 사이로 내려앉은 별빛
약 20년 전의 미국은 네오콘, 혹은 신보수주의 세력들이 권력의 정점에 서 있던 시기였다. 이들은 닉슨이 강한 미국을 표방하던 시기에 싹을 틔웠으며 레이건 대통령의 보수정권을 거쳐 구소련의 붕괴 이후 크게 힘을 키워 나갔다. 하지만 절대적인 권력을 잡은 이후 이들의 행보는 궁극적으로 미국의 쇠퇴를 가져왔다. 미국 역사의 큰 비극과 충격이었던 911테러 사건 이후 그들은 매우 큰 오판을 했기 때문이었다.그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의 가치관, 혹은 미국 보수의 가치관을 세계에 강요하면서 자국의 이권을 중심으로 세계질서를 재개편하고자
국가보훈부는 오는 11월 24일(금)부터 2024년 3월 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 소재한 주중한국문화원에서 ‘환국, 대한민국 임시정부 돌아오다’를 주제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첫 국외 순회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환국(1945년 11월 23일) 78주년을 맞아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주중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3월 1일 개관한 임시정부기념관의 개관특별전과 대통령기록관(세종시)에서 열린 국내 순회전시를 발전시킨 것으로, 임시정부의 수립과 활동, 임시정부 요인들의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오는 11월 24일 세계지식재산기구(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이하 ‘WIPO’)와 협력하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특허청이 후원하는 「지식재산(IP) 금융 국제포럼」을 서울 노보텔 엠배서더 강남 호텔 2층 샴페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2월 WIPO 다렌 탕(Daren Tang) 사무총장이 방한해 지재위와의 공동사업협력을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동안 지식재산은 가치와 중요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융의 혜택을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