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란 무엇인가?말모이란 말을 모은다는 뜻으로 말을 모으는 운동이자 편찬하고자 하였던 사전의 이름이다. 영화 는 엄유나 감독, 영화배우 유해진(김판수 역), 윤계상(류정환 역) 주연으로 2019년 1월에 개봉된 영화이며, 대일항쟁기 때 한글이 사라질 위기에서 조선어학회가 한글 사전을 만들었던 이야기이다.영화는 일제가 조선을 영구히 지배하기 위하여 민족정신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조선의 말과 글을 금지하였고 급기야 1942년 조선어학회를 항일독립운동단체로 몰아 관련 인사들을 대거 체포 및 투옥했던 ‘조선어학회 사건’을 배
“멋있게 살아라!”홍순칠 독도의용수비대장의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늘 해주던 조언이었단다. 홍순칠의 ‘칠’은 일곱째 자식이라는 뜻이 아니었다. 어머니가 엄동설한의 울릉도 미끄러운 섬 바위를 헛디뎌 일곱 달 만에 조산한 ‘칠삭둥이’로 태어났다는 의미이다.지금도 일부 응급 환자가 생기면 당장 육지로 가지 못해 목숨을 잃거나 큰 후유증을 감당해야 하는 섬 주민인데 하물며 대일항쟁기 1929년에 태어난 칠삭둥이라면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이불 속 솜을 꺼내 꺼져가는 생명을 감싸 안아 끝내 그를 살려냈다.지난 20일 동북
경기 부천의 항일운동이 음악극으로 재탄생했다. 음악패 '한패' 등은 부천의 항일운동을 소재로 하여 제작한 음악극 〈자유를 향한 소리〉를 오는 10월 24일 오후 8시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음악패 '한패'는 피아노/바이올린 이중주 듀오이다. 크로스오버 (뉴에이지 등) 음악을 주로 하는 팀이다. 이런 팀이 항일운동 음악극을 만들었다. 왜? 김보람 작곡가는 이를 이렇게 설명했다. "제가 2018년 상하이 출장시에 임시정부청사에 들렀는데 이봉창 선생님의 웃고 있었어요. 이 사진을 보고 항일운동을 음악극으로 만들겠다, 결심했습
577돌을 맞은 한글날, 한국인의 인식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단연 세종대왕이다. 인류 역사상 유일하게 한 민족의 말과 글의 기반이 되는 문자를 만든 창제자와 창제 취지, 창제원리 및 창제 과정이 확인된 유일한 글자인 ‘한글(훈민정음)’의 창제자이기 때문이다.한글의 과학적 우수성 외에도 “우매한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 이를 딱하게 여기어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든다”라며 지배계층이 아닌 백성의 불편을 살핀 세종의 뜻이 현대 민주사회에서도 존중받는다.그런데 한글날 우리가
K스피릿, K-POP, K문화, K푸드 등, 앞에 붙이는 K의 의미는 무엇일까? 여기서 K는 단순 한국의 의미를 넘어선다. 한국을 뜻하는 영문 이니셜 K는 단순 한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을 지향한다. 이러한 글로벌 한국의 위상을 뜻하는 문장이 있다.“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가 바로 그것이다.한류는 일류(日流)를 넘어 일류(一流)가 되었다. 이렇듯 한류가 글로벌 문화 트렌드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일본의 J문화는 아시아에서는 최고였지만 글로벌 문화 트렌드로 발전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폐쇄성에 기
제8회 여성연극제는 작가전 선정작 〈혜석의 이름〉(작 황수아, 연출 방혜영), 그저 한 사람으로 인정받기를 바랐던 나혜석의 이야기를 9월 13일부터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에서 공연한다.2013년부터 (사)한국여성연극협회가 주최해온 여성연극제는 올해로 8회를 맞이하였고, 올해는 (사)한국여성연극협회가 창단 30주년을 맞이하여 어느 해보다 탄탄한 공연과 전시를 보여주고자 노력하였다.제8회 여성연극제는 8월 3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민송아트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24일까지 기획전, 연출가전, 작가전, 세대공감전으로 총 5팀의 공연
2022년 낭독극으로 호평받았던 작품 〈푸른 늑대의 파수꾼〉(극작ㆍ연출 지민영, 주최주관 아트컴퍼니행복자)이 청소년 창작 음악극으로 오는 9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시온아트홀에서 공연된다.음악극 〈푸른 늑대의 파수꾼〉은 제9회 창비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김은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소설 《푸른 늑대의 파수꾼》에는 일본군 강제 위안부를 상징하는 수인과 조선총독부 관리의 딸 하루코, 그리고 2016년 은밀한 빵 셔틀로 살아가는 소년 햇귀가 등장한다. 10대 청춘인 세 사람에게는 각자의 욕망이 있다
전라남도 고흥군 소록도등대,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항등표,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도등대, 전라남도 완도군 어룡도등대, 전라남도 진도군 하조도등대 5개가 등대문화유산으로 추가 지정되었다.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올해 건축‧역사‧해양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등대문화유산위원회의 현장 조사와 관련 자료 연구 등을 바탕으로 전라남도 고흥군 소록도등대 등 5개를 등대문화유산으로 추가 지정하였다.이번에 추가 지정된 등대들은 건립 당시 시대상과 우리나라 건축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소중한 유산으로, 특히 지금까지 원형을 그대
국가보훈부과 광복회, 독립기념관은 공동으로 1945년 부민관에 폭탄을 터뜨린 독립유공자 강윤국(1990년 애국장), 유만수(1990년 애국장) 선생을 ‘2023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강윤국·유만수 선생은 조국 독립을 위해 부민관폭탄의거를 결연히 실행한 독립운동가이다. 부민관폭탄의거는 1945년 7월 24일 강윤국, 유만수, 조문기 선생 등 대한애국청년당 소속인 세 분이 일본 침략전쟁 동원행사인 ‘아세아민족분격대회’ 행사장인 부민관(현재의 서울시의회)에 폭탄을 터뜨린 사건이다. 아세아민족분격대회는 박춘금 등 친일 세력이 한
서울역사박물관( 관장 김용석)은 2022년 망우동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의 결과를 담은 《신망우동지(新忘憂洞誌)》 보고서를 2023년 6월 발간하였다고 밝혔다.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는 서울역사박물관이 2007년부터 진행한 ‘현대의 동지(洞誌)’ 기록하는 사업이다. 2022년 망우동의 조사 성과를 담은 《新망우동지》는 1760년 간행된 와 262년 시간의 차를 두고 현대의 망우동을 기록한 최초의 사례이다.서울역사박물관 등록유물 1번, 는 망우동 양원리에서 오랫동안 세거한 동래 정씨 종중에서 박물관으로 기증한 유물로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