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은 한‧영수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런던 시내 대형서점인 포일스(Foyles) 채링크로스 본점에서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한국문화의 달’(Korean Culture Month) 행사를 개최한다.

주영한국문화원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포일스 서점과 협력하여 한국문화의 달 행사를 열고 있다. ‘한국문화의 달’은 2018년부터 영국 현지에 한국의 다양한 출판문화를 알리는 행사다. 포일스 언어부문 담당자가 엄선한 영문 번역서와 한국도서를 소품과 함께 서점에 전시, 한국 책을 홍보한다.

주영한국문화원은 한‧영수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런던 시내 대형서점인 포일스(Foyles) 채링크로스 본점에서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한국문화의 달’(Korean Culture Month)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주영한국문화원은 한‧영수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런던 시내 대형서점인 포일스(Foyles) 채링크로스 본점에서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한국문화의 달’(Korean Culture Month)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올해 ‘한국문화의 달’은 포일스 서점에서 한국 출판문화의 다양성을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영문 번역서는 물론 문학과 한복, 각본, 웹툰 등 다양한 한국도서를 선보였다.

전시와 함께 10월 14일(현지 시각)에는 천명관 작가와의 온라인 토크를 개최했다. 영국에서는 장편소설 《고래》로 올해 초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 오른 후 작가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사회자와 한국에 있는 천명관 작가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한 이번 행사는《고래》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 전반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천명관 작가는 “기술의 발달로 한국에서 현지를 연결해 영국 독자와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11월 21일(토)에는 일러스트레이터 우나영 작가와의 대담이 이어진다. 필명 ‘흑요석’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는 서구 동화 속 주인공에 한복을 입히는 일러스트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영국에서도 디즈니 캐릭터와의 협업한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서점에서 한국에 출판된 한복과 일러스트 관련 도서를 선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월 28일(토)에는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가 상영될 예정이다. 강창래 작가의 동명 에세이가 원작인 드라마는 이호재 감독이 연출하고 한석규와 김서형이 주연을 맡았다. 암에 걸린 아내를 위해 요리를 시작한 강 작가의 에세이집에는 다양한 음식이 그려진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후로 런던에서는 첫 상영이다. 한국어로 된 원작 에세이도 수급 및 판매하여 한국어 입문자들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도서로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책의 나라인 영국의 대표적인 포일스 서점에서 선보이는 한국문화의 달은 책으로 풍성해진 미래문화를 상상하는 소중한 기회이다”라고 행사의 의의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