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스틸컷.  사진 KT Alpha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스틸컷. 사진 KT Alpha

주영한국문화원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11월 5일부터 21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코리아시즌-한국영화특별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 한국영화 특별상영회는 신진감독 및 독립영화 4편, 장애를 주제로 한 영화 4편 총 8편을 영국 런던 BFI 사우스뱅크(BFI Southbank), 런던의 현대 예술과 문화의 중심기관인 인스티튜트 오브 컨템포러리 아트(ICA-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 씨네 뤼미에르(Ciné Lumière), 리오 시네마(Rio Cinema) 극장 4곳에서 상영한다. 특히 제18회 런던한국영화제 흥행작과 병행해서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해, 한국영화의 다양한 관심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진감독 및 독립영화 부문에서는 △번역가 달시 파켓 (Darcy Paquet)이 선정한 김민주 감독의 <교토에서 온 편지>(2022) △이정홍 감독의 <괴인>(2022), △심혜정 감독의 <너를 줍다>(2022) △외국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하는 이광국 감독의 <동에 번쩍 서에 번쩍>(2022) 총 4편을 소개한다.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 스틸컷. 사진 엠라인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 스틸컷. 사진 엠라인

장애를 주제로 한 작품 4편도 상영한다. 가치봄영화제 최은영 프로그래머가 두 편의 다큐멘터리와 두 편의 극영화를 선정했다. 이 영화들은 각각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장애인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넘어선 이해를 요구하는 작품들이다. △이한 감독의 <증인>(2018) △이창원, 권성모 감독의 <내겐 너무 소중한 너>(2021) △류형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코리도라스>(2021) △정관조 감독의 다큐멘터리 <녹턴>(2019)을 상영할 예정이다. 이한 감독의 <증인>은 영국의 대표적인 영화기관 영국영화협회(British Film Institute, BFI)와 협력해 런던 BFI 사우스뱅크 (BFI South bank)극장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한국영화 특별상영회’에서는 한국 감독을 초청하여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영화<교토에서 온 편지>의 김민주 감독, <내겐 너무 소중한 너>의 이창원‧권성모 감독이 런던을 방문해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상영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주영한국문화원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3 코리아시즌’의 일환이다. 코리아시즌은 한국 문화가 확산되는 잠재력이 큰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문화의 확산을 높이고 양국의 문화·인적 교류를 확장하기 위한 집중적인 문화교류 행사 개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멕시코에 이어 영국을 두 번째 대상 국가로 선정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새로운 미래는 포용성이 중요한 기반이다. 한국의 신진감독과 독립영화는 외국에서 쉽게 보기가 어려운 만큼 소중한 기회이다. 특히 수어로 보는 영화는 배리어프리, 무장애라는 인본주의를 실천하는 노력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