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렛솔, Table ll, flower market. 이미지 아르띠앙서울 갤러리
아일렛솔, Table ll, flower market. 이미지 아르띠앙서울 갤러리

아일렛솔 작가는 오일파스텔을 주재료로 사용해 일상적인 오브제와 풍경을 그린다. 작가는 코로나 시기 사회관계망(SNS)를 통해 여행과 일상으로부터 힐링을 받고자 하는 이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아르띠앙서울 갤러리(서울 강남구 청담동)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아일렛솔 작가 개인전 《Greenery Moments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에 시선을 두고 멈춰 서서 흘러가는 시간 속 여유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작가는 오일파스텔과 과슈를 재료로 사용하여 작품에서 선명한 색감과 몽글몽글한 질감을 표현한다. 일상과 여행지의 자연과 풍경을 주로 담아낸다. 작가는 여행에서의 기억을 그림으로 남겨두는 것이 여운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여행은 각자의 다른 쉼의 방식이었다.
어떤 이는 새로운 경험으로 무언가를 배우고자 했고, 어떤 이에게는 익숙한 일과 일상으로부터 탈출이었다. 의미가 다른 이들에게 여행은 오후의 따뜻한 빛이 퍼지는 시간대처럼 따뜻한 여유가 묻어나고 한번더 깊게 심호흡을 해보는 공통점이 있었다.
나의 작업은 누구나 공감하는, 그리고 모두가 나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여행이라는 주제에서 시작한다. 여행은 평소 보지 않았던 하늘이나 길에 피어있는 들꽃을 자세히 보는 일, 창 밖 풍경을 가만히 지켜보거나 카페테라스에 앉아 있는 일 등 일상에서의 해방을 통해 좀 더 가까운 곳으로 시선을 두고 오래 깊숙이 기억하고자 하는 일이었다.
그림에는 사람이 등장하지 않으며 빛, 식물, 꽃은 빠지지 않는다. 따스하게 퍼져나가는 빛과 조용히 살아 숨 쉬는 식물이 흘러가는 시간 속 여유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림을 보는 모든 이들이 여행에서 느꼈던 감각들을 깨워내고 현재의 일상에 적용해 보길 바란다.”(아일렛솔 ‘작가노트’)

아일렛솔 작가는 드로잉을 강의하고 다양한 플랫폼, 브랜드와 협업하며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한다. 작가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다양한 작업 과정과 드로잉 영상을 볼 수 있다.

아르띠앙서울 갤러리 윤지나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 아일렛솔 개인전 《Greenery Moments》를 감상하며 여행지에서 느꼈던 여러 감정과 감각, 기억을 다시금 되돌아보며 각자의 다른 방법으로 일상 속 작은 휴식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