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전시관 귀비고(貴妃庫) 기획전시 '물길에서 함께 턴' 전시연계프로그램 '물길 서포터즈'는 포항 주민의 경험과 추억을 전파하는 특별한 전시다. 사진 아하하아트컴퍼니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전시관 귀비고(貴妃庫) 기획전시 '물길에서 함께 턴' 전시연계프로그램 '물길 서포터즈'는 포항 주민의 경험과 추억을 전파하는 특별한 전시다. 사진 아하하아트컴퍼니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하여 9월 22일 개막한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전시관 귀비고(貴妃庫) 기획전시 《물길에서 함께 턴》 전시연계프로그램 <물길 서포터즈>는 포항 주민의 경험과 추억을 전파하는 특별한 전시다.

해돋이연맹 소속 한동대학교, 울산대학교 학생들이 9월 16일 포항시에 있는 아르코공연센터에 모였다. 이들은 <물길 서포터즈>라는 이름하에 포항 시내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수집했다.

한마을에서 40년간 활동한 이장님부터 포항의 예술인 지킴이를 자처하는 문화예술 활동가, 포항과 다른 도시를 잇는 기차역의 직원, 죽도시장에서 만난 상인, 포항의 관광 자원 활성화를 고민하는 관광협회 회장 등 다양한 직업군의 포항 주민들은 저마다의 삶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학생들은 평소에 만날 수 없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기에 호기심을 가득 안고 인터뷰에 임했다.

<물길 서포터즈>는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귀비고에서 진행되는《2023 귀비고 기획전-물길에서 함께 턴》전시의 일환으로 포항 주민의 경험과 추억이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했다.

<물길 서포터즈>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이야기 전달자가 되고 준비한 비단 손수건과 포항 주민의 이야기를 물물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비단 손수건과 교환한 지역 주민의 이야기, 이야기가 담긴 오브제 등은 귀비고 지하 1층에 전시되어 더욱 많은 사람에게 전파될 예정이다.

김노암 예술감독은 “학생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물길 서포터즈>프로그램은 교류와 소통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미술, 영화, 공연을 전공하는 학생들로 낯선 이야기는 이들의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학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인터뷰에 응해준 시민들은 자신의 이야기가 전달되며 작품이 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프로젝트 취지를 밝혔다.

포항에 살며 느낀 즐거움과 진심 어린 조언, 희생과 애환 등이 담긴 이야기는 학생들의 손길을 거쳐 시, 그림, 사진, 등 다양한 형식으로 보여준다. 2023 귀비고 기획전- 물길에서 함께 턴》전시는「연오랑세오녀」설화를 현대미술로 풀어낸 전시로 11월 19일까지 진행된다. <물길 서포터즈>의 작품은 귀비고 로비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