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전통 공연의 그윽한 향기를 즐겁게 향유할 수 있는 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이 추석 명절을 맞이해 추석 공연 〈휘영청 둥근 달〉을 추석 연휴인 9월 29일과 30일 저녁 7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공동주관하는 2023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가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22일까지 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추석, 둥근 달 밤하늘 아래 줄타기, 강강술래 즐겨볼까?

‘휘영청 둥근 달’ 포스터 이미지 국립국악원
‘휘영청 둥근 달’ 포스터 이미지 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이 추석 명절을 맞이해 추석 공연 ‘휘영청 둥근 달’을 추석 연휴인 9월 29일과 30일 저녁 7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선보인다.

‘휘영청 둥근 달’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추석에 담겨진 의미와 함께 우리 음악의 신명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 권원태연희단이 출연해 관객과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흥겨운 추석 밤을 장식할 예정이다.

공연의 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길놀이와 서울굿으로 문을 열어 추석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만복을 기원하고 무사태평을 축원한다. 이어서 우리나라 경기·서도·남도의 대표 민요를 노래해 흥겨움을 더한다.

민요 연곡에 이어 영화 〈왕의 남자〉의 줄타기로 잘 알려진 줄타기 명인 ‘권원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권원태연희단’이 출연해, 외줄 위에서 달빛 가득한 밤하늘로 날아오르며 관객들의 마음을 들썩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마지막은 추석하면 빠질 수 없는 ‘강강술래’와 ‘판굿’으로 장식한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이 함께 환한 달빛 아래 둥글게 서로 손을 맞잡고 흥겨운 춤사위를 마당 위에 펼쳐내며 추석이 선사하는 화합과 즐거움을 표현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남성 무용수들이 함께 참여해 힘이 넘치는 역동적인 강강술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 무대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희부의 신명나는 장단과 화려한 몸동작이 특징인 ‘판굿’으로 연희마당을 생동감 넘치는 흥으로 가득 채워 추석의 밤을 장식할 예정이다.

본 공연에 앞서 국립국악원 야외 마당에서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널뛰기, 제기차기, 떡메치기 등 6종의 다양한 민속놀이와 관객 참여형 연희공연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우면랜드’를 운영해 가족 모두 추석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02-580-3300)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2023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 

2023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포스터[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2023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포스터[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공동주관하는 2023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가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22일까지 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유형문화유산과 함께 무형문화유산을 동시 접하는 기회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목공연을 통해 국민의 문화향유권 증대와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남사당놀이부터 탈춤까지 총 13개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에 행사를 진행해 가족 단위로 다양한 전통공연을 즐길 수 있다.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열린마당'에서 남사당놀이를 비롯, 처용무, 탈춤 등 인류무형문화유산 종목공연이 펼쳐진다. 

한두레마당예술단의 신명 나는 남사당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여러 소리꾼과 함께 풀어내는 판소리와 강강술래, 여성농악단이 보여주는 에너지 넘치면서 따듯한 농악, 궁중무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구성한 처용무,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새로운 천년의 안녕을 기원하는 강릉단오굿 등 풍성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극장 용’에서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억스, 씨디씨피이엔티, 노올량, 놀플러스 등 전통공연예술 단체들의 공연을 선보인다. 재담과 연기, 퍼포먼스로 춘향전을 동시대의 판소리로 새롭게 선보일 ‘2023 춘향난봉가’(억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9개의 종목을 음악과 무용으로 엮은 무대를 선보일 ‘노올량의 귀한 선물(노올량)’ 등이 현대적으로 풀어낸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종목의 멋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본 행사는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관련 상세정보 확인과 사전예약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가능하다.(문의 02-580-3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