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과 체험을 통해 전통 문화유산을 배워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총 5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오후 2-4시)마다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활옷 만개(滿開),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9.15-12.13.) 특별전과 연계해 ‘왕실문화 심층탐구’ 교육을 운영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2023년 9월 18일부터 12월 11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신라 사람들이 표현된 문화재를 알아보는 교육프로그램 ‘궁금해! 신라의 얼굴’을 운영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9월 19일 전북맹아학교(전북 익산시)와 21일 전북푸른학교(전북 완주군)를 찾아가 ‘60만 번의 손길, 화문석 공예’를 주제로 박윤환 공예가의 특별강연 「찾아가는 무형유산」을 진행한다.

국립고궁박물관, 조선 왕실의 ‘활옷(혼례복)’ 문화 강연

문화강연 모습[이미지 국립고궁박물관]
문화강연 모습[이미지 국립고궁박물관]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총 5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오후 2-4시)마다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 본관 강당에서 ‘활옷 만개(滿開),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9.15-12.13.) 특별전과 연계해 ‘왕실문화 심층탐구’ 교육을 운영한다.

활옷은 조선시대 공주와 옹주, 왕자의 부인 등이 입었던 혼례복으로 축복의 상징을 담은 자수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왕실문화 심층탐구’는 일반인들에게 왕실 문화에 대한 폭넓은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매해 새로운 주제로 운영하는 국립고궁박물관의 대표적인 사회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특별전 주제와 연계해 조선왕실 활옷의 특징과 가치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9월 20일 첫 강의인 △조선왕실 복식의 이해 : 성장 과정을 중심으로 본 왕실 남자 복식(이은주, 국립안동대학교)을 시작으로, 10월 4일 △활옷의 역사와 국내외 유물 현황(권혜진, 이화여자대학교), 10월 11일 △활옷에 담긴 문양의 비교 감상(최은수, 문화체육관광부), 10월 18일 △예를 갖추어 입는 조선왕실 혼례복(김소현, 배화여자대학교), 10월 25일 △다시 태어난 활옷: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 활옷 보존처리(채정민,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까지 총 5회의 강좌가 펼쳐진다.

교육 참가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교육 당일 오후 1시 30분부터 현장 접수(선착순 성인 100명)로 진행되며,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를 통해서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또한, 교육 당일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총 5회 차의 교육영상을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일주일 동안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 월요일 교육프로그램 ‘궁금해! 신라의 얼굴’ 

국립경주박물관은 2023년 9월 18일부터 12월 11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신라 사람들이 표현된 문화재를 알아보는 교육프로그램 ‘궁금해! 신라의 얼굴’을 운영한다.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1층 디지털 영상관)에서 상영하고 있는 신기술융합콘텐츠 ‘신라인이 표현한 그 시대의 얼굴들’은 ‘얼굴무늬 수막새’를 비롯해 신라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문화재 6점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어린이들이 좀 더 쉽게 문화재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신라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 ‘궁금해! 신라의 얼굴’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신라 사람들이 표현된 문화재를 바탕으로 내 모습과 비교해 생각해 보고, 표현하는 활동으로 구성했다. 먼저 신라 사람들이 표현된 문화재의 종류와 재료, 용도 등을 알아보고, 그 의미를 탐구해 본다. 사람 얼굴이 표현된 문화재는 어떤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지 서로 의견을 나누어 보고, 마무리 활동으로 나의 얼굴을 표현한 거울도 만들어 본다. 수업 후에는 전시관을 방문해 신라의 얼굴이 표현된 문화재를 직접 찾아볼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수업일 일주일 전부터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교육·행사 – 교육프로그램)에서 가능하다. 

국립무형유산원, 박윤환 공예가와 찾아가는 특별강연 운영

2022년 책마루 문화프로그램 특별강연 장면[이미지 문화재청]
2022년 책마루 문화프로그램 특별강연 장면[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9월 19일 전북맹아학교(전북 익산시)와 21일 전북푸른학교(전북 완주군)를 찾아가 ‘60만 번의 손길, 화문석 공예’를 주제로 박윤환 공예가의 특별강연 「찾아가는 무형유산」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운영 중인 <책마루 인문학 강연>의 일환으로 시각장애 교육기관인 전북맹아학교와 지체장애 특수학교인 전북푸른학교를 직접 찾아가 진행하는 인문학 강연이다. 강연과 체험활동을 함께 진행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무형유산을 경험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박윤환 공예가는 강화 화문석(꽃무늬 등을 짜 넣은 돗자리)을 상표화해 화문석의 아름다움과 쓰임을 국내외에 알리고 있는 공예가이다. 이번 강연을 통해 화문석만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가치와 아름다운 예술성,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통공예기술에 대해 들려줄 예정이다.

강연 후 체험활동 시간에는 색색의 왕골을 이용해 나만의 ‘소원발 만들기(전북맹아학교)’와 ‘컵받침 만들기(전북푸른학교)’를 진행할 예정이다. 왕골 하나하나를 직접 엮어 나만의 소원발과 컵받침을 만들어 봄으로써 화문석의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