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대홍수로 고통을 겪고 있는 리비아 어린이를 위해 긴급구호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9월 15일 밝혔다.

지난 9월 11일 발생한 리비아 대홍수로 15일 기준 1만 1300명 넘게 사망한 가운데 참사의 현장에 남겨진 어린이들은 가족과 친구, 학교, 집을 잃고 지원의 손길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리비아 동부 데르나 지역의 홍수피해 지역 주민들이 불어난 물을 보고 있다. 사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리비아 동부 데르나 지역의 홍수피해 지역 주민들이 불어난 물을 보고 있다. 사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누리집과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모금 캠페인을 전개해 리비아 대홍수 피해 어린이를 위한 영양, 보건, 식수위생, 교육, 보호 등의 긴급구호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1994년부터 리비아에 국가사무소를 두고 현지 어린이를 지원해 온 유니세프는 대홍수 발생 직후 피해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위생키트와 필수 의약품 등의 긴급구호품을  공급하며 지원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  

한편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120년 만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모로코의 어린이들을 위해서도 모금을 전개해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형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대행은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따뜻한 인류애로 어린이들은 다시 희망을 품고 안전한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큰 힘을 얻을 것”이라며 “지금 대홍수와 강진의 폐허 속에서 지원의 손길만을 기다리고 있는 리비아와 모로코 어린이를 위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리비아에 1994년부터, 모로코에는 1978년부터 국가사무소를 두고 재난 이전부터 어린이 지원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재난 발생 직후인 지금 이 순간에도 어린이 곁을 지키며 현장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