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 이하 영상자료원)은 이두용 감독의 <뽕>(1985)을 디지털 복원하여 오는 8월 28일(월) 오후 10시, 유튜브 한국고전영화채널을 통해 4K(2160p) 화질로 공개한다.
이두용 감독의 <뽕>(1985)은 다수의 국내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녀연기상을 받았고, 아시아-태평양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과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나도향 원작, 윤삼육 각색, 이두용 연출, 이미숙의 열연으로 흥행에 성공한 후 다양한 속편이 나오면서 에로 영화처럼 알려졌지만 여타 다른 토속에로물과 차별되는 작품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이 그간 복원한 한국고전영화를 HD 해상도로 소개하기는 했지만, 유튜브에 한국고전영화를 4K 화질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뽕>은 현재 유튜브 한국고전영화채널에서는 저화질(SD)의 영상으로 제공 중인데 국내외에서 4427만뷰를 기록할만큼 화제작이다.
<뽕>의 4K 공개를 시작으로 <축제>, <안개마을>, <서편제>, <자유부인>, <돈>, <태> 등 한국영상자료원이 복원한 주옥같은 한국고전영화를 연이어 4K 버전으로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형 스마트 TV를 통해서도 고화질의 한국고전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8월 28일부터 11월 27일까지 3개월간 월 2회 새로운 작품을 업로드한다.
한편 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시네마테크KOFA에서는 이와 연계하여 영화관 상영과 부대행사를 결합한 ‘4‧K-클래식’ 프로그램을 9월부터 운영한다. 4K 디지털로 복원한 고전영화를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감독과 평론가를 초청해 당시 제작환경과 작품에 대한 심도깊은 대화를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뽕> 상영 후 이두용 감독과 오동진 평론가가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안개마을> 상영 후 함연선 평론가의 강연, <태> 상영 후 하명중 감독,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의 관객과의 대화 등 다채로운 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2012년부터 운영하는 유튜브 한국고전영화채널은 82만 이상이 구독하며, 200편 이상의 한국고전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