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학교 김기철 교수가 “팔공산 천제단 관광콘텐츠” 기본 방향으로 △전국민 축제 만들기△새로운 이야기 만들기△천제문화 누리기 세 가지를 제안했다. 

김 교수는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과 대구국학원이 공동으로 7월 15일(토) 오후 2시 30분 국채보상운동기념관 2층에서 개최한 “제8회 팔공산 천제단 복원 학술대회—중악 팔공산 천제문화에서 답을 묻다”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제안을 담은 "팔공산 천제단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콘텐츠개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과 대구국학원이 공동으로 7월 15일(토) 오후 2시 30분 국채보상운동기념관 2층에서 개최한 “제8회 팔공산 천제단 복원 학술대회—중악 팔공산 천제문화에서 답을 묻다” 학술대회에서 대구한의대학교 김기철 교수(사진 왼쪽)가  "팔공산 천제단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콘텐츠개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 대구국학원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과 대구국학원이 공동으로 7월 15일(토) 오후 2시 30분 국채보상운동기념관 2층에서 개최한 “제8회 팔공산 천제단 복원 학술대회—중악 팔공산 천제문화에서 답을 묻다” 학술대회에서 대구한의대학교 김기철 교수(사진 왼쪽)가 "팔공산 천제단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콘텐츠개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 대구국학원

김 교수는 “팔공산 천제단 관광콘텐츠” 기본 방향을 △전국민 축제 만들기△새로운 이야기 만들기△천제문화 누리기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추진전략과 세부 과제를 각각 제시했다.

추진 전략은 △누구나 참여하는 국민적 공감마당 조성△ 지속가능한 팔공산 콘텐츠 창출기반 조성 △천제문화 100%향유 △선구자 순례 이야기 체험으로 나누어 세부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누구나 참여하는 국민적 공감마당 조성을 위한 세부 과제로 △공산(公山) 개천한마당△축제 연계형 천제행사 개최△천제문화 거리퍼레이드를 제안했다.

김 교수는 ‘공산(公山) 개천 한마당’은 천제 행사 전야제로 대규모 공연프로그램을 통해 천제행사를 홍보하고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공감하기 위한 공연무대가 필요하다며 동성로, 코오롱야외음악당 등 공연장에서 전야제 행사나 시민화합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팔공산 천제단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 기본방향

자료 김기철
자료 김기철

 

김 교수는 개천절인 10월 3일 무렵 개최하는 팔공산의 다른 축제, 예를 들어  단풍축제 등과 함께 개최하여 관광객에게 더많은 볼거리를 제고하고 행사를 질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거리 퍼레이드를 통해 천제문화를 시민에게 알리고 축제의 장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유인하는 천제문화 거리 퍼레이드로 제안했다.

김 교수는 지속가능한 팔공산 콘텐츠 창출기반 조성에는 △천제문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천제단 조성△비로봉(천왕봉) 조망 캠핑장△팔공 스토리텔링센터 조성운영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천제의식은 우리나라가 단군 이래로 오랫동안 해오던 고유의 의식”이라며 “천제문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천제문화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국가차원의 역사적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마니산 참성단, 태백산 천제단과 함께 공동으로 체계적인 선정논리를 개발하여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김 교수는 팔공산 천제단 조성을 제안했다. 현재 팔공산의 천제단은 사라졌지만, 강화도와 태백시에 있는 천제단을 참고하여 복원이 가능하다. 복원도가 이미 완성되어 있으므로 학자들의 고증을 통해 복원 가능하다.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과 대구국학원이 공동으로 7월 15일(토) 오후 2시 30분 국채보상운동기념관 2층에서  “제8회 팔공산 천제단 복원 학술대회—중악 팔공산 천제문화에서 답을 묻다”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대구국학원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과 대구국학원이 공동으로 7월 15일(토) 오후 2시 30분 국채보상운동기념관 2층에서 “제8회 팔공산 천제단 복원 학술대회—중악 팔공산 천제문화에서 답을 묻다”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대구국학원

이어 비로봉이 잘 보이는 팔공산 동산계곡 인근에 힐링캠핑지구를 조성하여 팔공산 천제단 탐방 거점으로 활용하고 동산계곡 산림레포츠 사업과 연계하여 시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비로봉(천왕봉) 조망 캠핑장’ 조성을 제안했다.

아울러 풍부한 천제문화 등 역사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관광콘텐츠화하는 거점 공간이 부재하므로 팔공산 스토리텔링센터 조성으로 문화관광 활동가의 창의적 역량 강화 및 관광콘텐츠 혁신·재창조를 통한 장소 중심의 통합적 문화재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천제문화 100%향유의 세부 과제로 △천제문화 체험공간 조성△천제음식 먹방체험 프로그램 운영△천제문화 캐릭터(화랑) 개발을 과제로 제시했다.

비로봉 정상까지 올라갈 수 없는 장애인이나 노인들을 위해 천제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조성하여 팔공산에 올라가지 않고도 둘러볼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실감 미디어 아트로 계획하면 바람이나 물 등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천제 음식을 통해 천제문화를 간접체험할 수 있도록 대구식 헛제사밥을 고증하여 천제행사 후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천제음식 먹방 체험 프로그램 운영도 도움된다.

팔동산 천제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캐릭터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캐릭터는 화랑이 수도한 곳이라는 의미에서 화랑으로 하거나 팔공산 천제문화와 관련 있는 신라 소지왕, 승려 극달, 단군 등 다양한 인물이나 사물을 고려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선구자 순례 이야기체험으로 △신라 4대 사찰 순례 프로그램 운영 △5岳 탐사대 코스 개발 △구도자의 길 순례길 조성△일연선사 산사체험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했다.

팔공산은 신라 소지왕 때 극달에 의해 북지장사, 선본사, 유가사(동화사), 군위삼존석굴 4개 사찰이 조성되었다. 소지왕에 의해 팔공산의 위상을 잘 나타내고 있는 4대 사찰을 순례하고 팔공산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순례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4대 사찰을 엮어 관광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방문의 당위성을 높일 수 있다.

김 교수는 팔공산은 중사(中祀) 의식을 지내는 신라의 중요한 5대산으로 큰 의미가 존재하는 만큼 5악의 중사 체험을 통해 중악인 팔공산의 위상을 체감할 수 있는 5岳 탐사대 코스 개발을 제안했다. 5악 탐사대 코스는 5악에 대해 신라가 어떻게 생각했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며 산에 오르면서 우리 선조가 생각하는 산에 경외심을 생각할 수 있다고 탐사대 코스 개발 의미를 소개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군위와 팔공산은 뗄 수 없는 관계이고 군위와 일연의 관계도 상호연계된 상관관계가 있고, 팔공산과 일연과의 인연을 통해 관계성을 가지고 이것을 스토리텔링하여 관광자원화할 수 있다며 구도자의 길 순례길 조성을 제안했다. 팔공산 둘레길과 연계하여 정상보다는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를 개발하는 방안이다. 또 일연 스님 산사체험 관광프로그램으로 템플스테이, 삼국유사 필사본 만들기, 팔공산 봉우리 둘러보기 등 일연 스님이 구도했을 것으로 스토리텔링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교수는 팔공산 천제단 관광자원 콘텐츠 개발은 팔공산 천제문화를 드러내어 우리나라의 정통성과 국민적 자긍심을 높이고 생활 속의 정신문화로 정착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천제단 복원을 위한 대구시 차원의 노력 필요 △천제행사가 국민적인 행사로 거듭나기 위한 지원 필요△천제단 복원에서 천제문화의 생활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저변의 문화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정책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