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살뮈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청소년극 '지수가 누구야'를  7월 20일부터 30일까지 공연한다. 사진 극단 살뮈
극단 살뮈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청소년극 '지수가 누구야'를 7월 20일부터 30일까지 공연한다. 사진 극단 살뮈

극단 살뮈가 7월 20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하는 <지수가 누구야>는 청소년극이다.

<지수가 누구야>는 친구 관계가 가장 예민한 여자 중학생들 이야기다. 부모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존재임과 동시에 어느 순간 뒤틀린 관계 속에서 불편함을 주기도 하는 친구 관계를 조명한다. 그들은 교실 안에서 무리 짓거나 홀로 지내거나 또는 학교에 있기를 거부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우리 반 교실에 존재하는, 그러나 느껴지지 않는 한 사람에 관해 공연 내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정말 친하게 지냈던 다섯 명의 친구. 하지만 그중 한 명이었던 지수는 어떠한 오해로 이들과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몇 년 후 중3이 된 이들은 같은 반에서 다시 만났고, 지수의 모습은 예전과 달라졌다. 각자만의 이유로 지수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 아이들은 지수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지수가 누구야>가 특별한 점은 공연 텍스트를 창작팀 전원이 함께 만들었다는 것이다.

극단 살뮈 측은 “모교를 방문해서 조사한 것을 시작으로 배우들은 자기 청소년기에서부터 출발한 질문을 갖고 캐릭터를 직접 창조하고 관계를 만들었다. 이 작품에는 배우가 어떤 태도로 청소년극을 창작하고 동시대 청소년을 만나야 할지 고민이 담겼다”라고 전했다.

청소년극 '지수가 누구야' 포스터. 이미지 극단 살뮈
청소년극 '지수가 누구야' 포스터. 이미지 극단 살뮈

 

2021년 초연된 <지수가 누구야>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사업’에 참여한 극단 백수광부의 ‘신작개발 프로젝트’에서 발굴됐다. 당시 심사위원 박해성, 이연주, 하동기는 “지수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통해 타인을 쉽게 판단하고 평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표현 방식이 탄력적이고 구조적으로 간결하다”고 호평했다.

2022년 ‘제7회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올해로 4번째 재연으로 관객에게 돌아온다. 7월은 영덕(영덕무형문화재전수관) 투어 공연을 시작으로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9월은 부산(BNK부산은행조은극장)과 대구(문화예술전용극장CT)에서도 청소년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청소년극 <지수가 누구야>는 ‘2023년 아르코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예술지원사업’과 ‘2023년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