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활용해 100인이 동시에 100권을 출간했다. 

히든브레인연구소의 열린 인공지능 출판사 송태민 대표는 3월 말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100명이 각자 한 권씩 책을 출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사례로, 여러 이유로 출판할 꿈이 있으나 실행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기획되었다. 이 기획에 참여한 이들이 4월 말부터 책을 출간하기 시작하여 현재 125권까지 나왔다.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활용해 100인이 동시에 100권을 출간했다. 이미지 히든브레인연구소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활용해 100인이 동시에 100권을 출간했다. 이미지 히든브레인연구소

 

58만 유튜버 검정복숭아 어비인 송태민 대표가 전체 프로젝트를 만들고 미래사회IT연구소 김덕진 소장, 과학 유튜버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지식인미나니, 이종범 동국대 겸임교수 총 4명으로 구성된 팀 어비 프로단이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송 대표는 유튜브와 사회관계망(SNS)로 책을 출간할 저자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의사, 약사, 아나운서, 대학교 부총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 1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의 역사부터 OpenAI의 챗GPT와 미드저니 등 생성형 AI 활용법에 관한 심도 있는 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은 각자의 책을 쓰고 출간하는 데 성공했다. 운영진은 온라인 단체대화방을 운영하여 저자들의 진도를 확인하고 도움을 주었다.

송 대표는 “이 프로젝트는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관심을 받아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이 몰렸다. 그러나 히든브레인연구소 이 프로젝트를 최상의 효과를 내기 위해 참여자를 100명으로 한정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정이 성공적이었음을 입증됐다. 모든 참여자가 예정된 기간 내에 책을 출간하는 목표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참여자들의 책은 내용뿐만 아니라 표지도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생성하였다. 특히 송태민 대표가 직접 생성형 AI 미드저니를 활용해 그림들을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책의 표지를 디자인했다.

참여자들은 종이책으로 출간했지만 선주문이 아닌 후주문 방식(POD)으로 출판하여 출판비용을 대폭 낮췄다. 이렇게 출간한 책은 온라인 서점 주간베스트셀러에 20여권이 진입하기도 했다.

참여자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창작 활동을 직접 경험하면서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 발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조승현 전 청와대 행정관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가능성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다”라면서 “또한, 인공지능과 함께 창작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창의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히든브레인연구소의 이번 도전은 인공지능이 우리 일상에 더욱 깊게 녹아들고, 그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현상을 잘 보여준다. 또한  인공지능을 통해 문화와 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 인간의 창의력이 어우러져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인공지능의 발전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중요한 사례로 될 것이다.

송태민 대표는 “이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이 출판 및 창작 활동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참여자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자신의 아이디어와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창작의 과정에서 인공지능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직접 경험하였다”며 “누구나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응용하면 자신의 업무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