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이하 아시테지 코리아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Theatre for Children and Young People)는 오는 6월 8일(목)부터 25일(일)까지 총 18일간 인천 어린이를 위해 공연예술축제를 준비한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 최초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가 존중 받아야 한다는 100년 전 어린이 해방의 의미를 되새기며 팬데믹으로 지쳤던 어린이들에게 ‘어린이가 예술로 행복한 인천’을 선물하고자 한다.

올해는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 및 어린이날 101주년을 기념하는 해인 만큼, "인천 어린이를 위한 공연예술축제 : 아시테지 BOM 나들이(이하 아시테지in인천)"은 어린이를 위한 진정한 공연예술축제를 표방한다. 극장뿐만 아니라 야외로까지 공연 무대를 확장하였으며, 공연 외에 부대프로그램을 준비해 축제의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다. 어린이해방선언은 방정환이 1923년 5월 1일 제1회 어린이 선전의 날 행사에서 발표한 선언이다. 그 내용은 어린이들이 ‘한 몫의 사람’으로 누려야 할 권리를 천명하는 해방선언이었다.

2023 아시테지in인천 포스터. 이미지 아시테지코리아
2023 아시테지in인천 포스터. 이미지 아시테지코리아

올해 아시테지in인천 축제에는 남동문화재단, 미추홀학산문화원, 부평구문화재단, 계양구시설관리공단, 인천광역시 동구, 인천서구문화재단, 인천중구문화재단,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문화재단까지 총 9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축제는 계양문화회관, 남동소래아트홀, 동구문화체육센터, 부평아트센터,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서구문화회관,가정생활문화센터, 청라블루노바홀, 트라이보울, 학산소극장, 영종역사관 영종진 야외무대까지 총 11개의 장소에서 개최된다.

아시테지 코리아는 올해 3월에 아시테지in인천 공연 프로그램을 공모하여 총 9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작은 극단 즐겨찾기의 <개굴개굴 고래고래>, 오! 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의 <공상물리적 춤>, 문화예술교육 더베프의 <괴물 ‘연’을 그리다>, 극단 수레무대의 <꼬마 오즈>, 거꾸로프로젝트의 <그림자놀이 별주부전>, 인형극연구소 인스의 <세 친구>, 햇살놀이터의 <오버코트>, (주)교육극단 파랑새의 <용감한 탄티>, 팀 퍼니스트의 <체어, 테이블, 체어>다. 음악극부터 넌버벌, 연극, 인형극까지 아동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또한 특별히 외국 공연 팀도 초청해 축제를 국제교류의 장으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일본 공연 팀인 마슈 앤 케이의 <The Music Clown>과 미국 출신 예술가인 그레고가 이끄는 그레고 퍼펫의 <그레고 인형 음악대>가 인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잡지《어린이》에 실린 동극으로 출발한 어린이청소년극 100년에 부흥하며 방정환 시리즈도 선보인다. 극단 낮은산의 <동무를 위하여>, 인형극단 아토의 <북극성을 찾아랏!>, 극단 문<門>의 <그것 참 좋다!> 세 작품이다. 창작집단 탈무드의 <해와달의 이야기>는 영종역사관 영종진 야외무대에 올린다.

아시테지 코리아 방지영 이사장은 “다시 인천 어린이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면서 “올해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은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가 주제로 인천 어린이들이 예술을 가까이하고 누리고 존중받는 행복한 인천을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그간 아시테지가 구축한 네트워크와 장기간 쌓아온 전문성을 살려 인천 문화예술기관과의 협력을 공고히 함으로써 민과 관이 만나 성공한 우수사례로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